주택시장 회복했다지만···양극화 극심

부산·대구·광주·창원 1순위 청약 마감

광안 더샵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 제공.

주택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올 1분기에 10년 만에 가장 많은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졌다. 신규 물량이 크게 늘었지만, 청약 성적은 단지마다 크게 엇갈렸다.

금융결제원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에서 청약 접수를 받은 신규 아파트는 총 69개 단지(공공분양 및 연립 제외)로 집계됐다. 69개 단지 중에는 1순위 청약 접수에 2만 명 이상이 몰린 단지가 있는가 하면, 단 2명만이 1순위 청약 통장을 사용한 단지도 있었다.

청약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분양만 하면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하는 지역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부산과 대구, 광주, 창원 지역이다.

다음은 부산과 대구, 광주, 창원 지역 분양 예정지다.

포스코건설이 수영구 광안맨션을 재건축하는 ‘광안 더샵’을 이달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30층 2개 동 전용 70~114㎡ 총 263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70~101㎡ 99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내달 포스코건설은 대구 동구 봉무동에서 ‘이시아폴리스 더샵 5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704가구와 오피스텔 120실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이미 분양을 완료한 이시아폴리스 더샵 1~4차와 함께 총 4500여 가구 규모 브랜드 타운을 완성하게 된다.

모아주택산업은 광주 광산구에서 소촌동에서 ‘모아엘가 에듀퍼스트’를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59㎡의 소형 아파트로만 구성된다. 지하 1층~지상 15층 4개 동 총 23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이달 경남 창원시 의창구 감계지구에서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 동 59∼101㎡ 총 836가구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은 오는 6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1구역을 재개발한 ‘창원 롯데캐슬 더 퍼스트’ 분양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 동 전용 59~84㎡ 총 1076가구로 조성된다.

롯데건설 분양 관계자는 “롯데캐슬 브랜드로는 창원에서 처음 선보인다”며 “1순위 마감이 이어졌던 곳은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2분기도 좋은 분위기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