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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었소’ 백지연, 검정고시생 비하? “자퇴생이 사시준비 말되냐”

‘풍문으로 들었소’ 백지연, 검정고시생 비하? “자퇴생이 사시준비 말되냐”

등록 2015.03.24 10:25

홍미경

  기자

‘풍문으로 들었소’의 백지연이 검정고시생을 비하하는 대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에서는 최연희(유호정 분)가 지영라(백지연 분)에게 며느리 서봄(고아성 분)이 아들 한인상(이준 분)과 사법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희의 말에 지영라는 “고등학교 자퇴생이 사시 준비를 하는 게 말이 되느냐. 그쯤 되면 과대망상이다”면서 “명색이 며느리라 어떻게든 스펙 만들어 놓으려 하는 거 아니냐. 니네 부부 치료받아라”며 연희와 정호(유준상 분)를 비웃었다.

그러자 연희는“나도 반신반의한다”고 다소 풀이 죽은 모습을 보였다.

SBS '풍문으로 들었소'의 백지연이 검정고시생을 비하하는 대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풍문으로 들었소' 영상캡처SBS '풍문으로 들었소'의 백지연이 검정고시생을 비하하는 대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풍문으로 들었소' 영상캡처


이에 방송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호정과 백지연의 대사에서 검정고시생들을 비하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그간 백지연이 유호정에 대한 열등감을 지속적으로 표출하며 밉상의 끝판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어온 바, 이날 방송에서의 대사는 그 맥락을 잇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이들을 비하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보내고 있는 것.

'풍문으로 들었소'는 그간 여타의 드라마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풍자와 블랙코미디를 적나라하게 까발림으로써 보는 이들에게 대리만족과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며 인기를 끌어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인기는 시청률로도 나타나 월화극 1위를 지키고 있는 '빛나거나 미치거나' 목전까지 추격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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