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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舊 친박’ 이주영-유승민, ‘영남 대혈투’ 막 올랐다

‘新舊 친박’ 이주영-유승민, ‘영남 대혈투’ 막 올랐다

등록 2015.01.27 12:18

이창희

  기자

이완구 전 원내대표의 퇴장으로 불붙은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전이 ‘양강’ 이주영 의원과 유승민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각기 시간차를 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을 받은 두 후보가 PK(부산·경남)와 TK(대구·경북)의 자존심을 걸고 한판승부를 벌인다.

먼저 승부수를 던진 쪽은 해양수산부 장관 출신의 이주영 의원. 그는 지난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내에 불필요한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내대표로서 소통과 화합의 아이콘이 되겠다”며 “혁신의 아이콘 김무성 대표와 똘똘 뭉쳐 여권의 결속으로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키고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이 당의 미래를 걱정하고 나라에 위기가 닥치지 않을까 우려한다”며 “쓴소리보다 더 강한 것이 바로 옳은 소리로서 국민과 나라를 위한 옳은 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경쟁자로 꼽히는 유승민 의원에 대해 “내가 아주 좋아하는 후배”라면서도 “나름대로 나도 선배니까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조금 앞서지 않겠나”라고 짐짓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이 의원은 당내 친박계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본인은 부인하고 있지만 ‘박심(朴心)’은 사실상 이 의원에게 기울어 있다는 것이 당내 대체적인 시각이다. 또한 원내대표 ‘3수’에 나선 이 의원에게 이제는 맡겨볼 때가 됐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대구 출신으로 3선을 역임한 유승민 의원은 이 의원보다 이틀 늦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한여당론’을 바탕으로 대폭적인 변화와 혁신을 예고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은 어렵기 때문에 변화냐 정체냐 선택의 순간이 왔다”며 “제가 당과 정부, 우리 정치의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 총선 승리를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난 2년간 대통령과 정부는 성공의 길을 걷지 못했다는 게 국민의 냉정한 평가”라며 “나를 원내대표로 선출해주면 당을 정치의 중심에, 국정 운영의 중심에 두고 과감하게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의원에게는 비박계의 물밑 지원이 예상된다. 친이계 등 비박 세력이 결집세를 보이고 있어 해 볼 만하다는 게 내부적인 판단이다. 또한 김무성 대표가 PK(부산·경남) 출신인 만큼 TK(대구·경북)인 유 의원이 균형을 이룰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편 이번에 선출될 원내지도부의 임기는 내년 총선까지 이어질 예정인 만큼 차기 총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당내 의원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때문에 이 의원과 유 의원은 개별 의원들에 대한 스킨십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은 다음 달 2일 당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의 투표로 치러진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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