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여군특집2’ 강예원, 울보+허당 매력에 男女 모두 사로잡았다

배우 강예원 / 사진 = MBC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2'

MBC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2’에서 강예원이 마르지 않는 눈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2’에서는 배우 김지영, 박하선, 강예원, 가수 에이핑크 윤보미, 에프엑스 엠버, 개그우먼 안영미의 입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예원은 1시간 전에 군부대 인근에 도착했지만, 식사를 하고 짐을 꾸리는 등 여유를 부리다 1분 지각하고 말았다. 마녀 소대장은 이를 엄하게 꾸짖었고 이에 강예원은 울듯 말듯한 표정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예비 후보자 신분인 이들은 부사관이 되기 위한 총 3단계에 걸친 엄밀한 입영심사를 거쳤다. 팔굽혀펴기, 이어달리기에서 강예원은 저질체력으로 평균 이하의 체력으로 확실한 캐릭터를 각인시켰다.

그동안 드라마나 영화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액션을 선보였던 강예원이 색다른 모습을 통해 허당 매력을 발산한 것.

이어 마지막 전형인 면접 전형에서 강예원은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과 극복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갑자기 눈물을 쏟아 모두를 당황시켰다. 강예원은 “10년 전 영화 촬영을 하며 현장에서 감독님께 욕을 많이 먹었다. 모든 사람들이 있는 상황에서 욕을 먹어 정말 창피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면접관은 ‘어떻게 극복했느냐’고 물었고, 이에 강예원은 “당시 일을 그만두고 사귀던 남자친구와 결혼을 하려 했다. 그러나 남자친구와 헤어지는 바람에 다시 일을 하게 되었다”고 솔직한 발언을 거침없이 이어갔다.

이같은 발언에 옆에 있던 여배우들은 공감의 웃음을 참느라 애를 썼다. 이후 면접장에서 나온 김지영과 박하선, 이다희는 강예원의 말에 공감을 표하며 “같은 여배우로서 정말 공감된다”고 입을 모았다.

강예원의 엉뚱 매력 발산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생활관에 입소 후 이어진 자기소개 시간에도 눈물이 터져 울보 라는 별명을 얻은 것. 관물대를 정리하며 주기표를 달기 위해 바느질하다가도 눈물을 흘리며 역대 최고 울보로 등극했다.

특히 강예원은 두꺼운 안경에 안면홍조를 띈 군복무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관물대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안면홍조를 가려줄 비비크림을 사수하려 했지만 마녀소대장이 허용하지 않았고 강예원은 좌절했다. 두꺼운 메이크업과 콘텍트 렌즈를 벗은 강예원이 인간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의 마스코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일밤-진짜사나이 여군특집2’는 매주 일요일 오후 MBC에서 방송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