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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단기사채 시행 2년만에 누적발행 534조 넘어서

전자단기사채 시행 2년만에 누적발행 534조 넘어서

등록 2015.01.14 13:44

최원영

  기자

전자단기사채 발행 추이.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전자단기사채 발행 추이.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최초의 전자증권인 전자단기사채가 제도 시행 2년 만에 발행량이 500조원을 넘어서는 등 단기금융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전자단기사채(전단채)가 시행된 후 지난해 12월까지 2년간 전단채 발행량은 534조3942억원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발행된 기업어음(CP)의 66.4%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일평균 발행금액은 3조2000억원에 달하고 이는 발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3년 5월 571억원 대비 55.6배 증가한 금액이다.

특히 제도 시행 2년차인 지난해는 전년발행액(58.1조)보다 8.2배 늘어난 476.3조원이 발행됐다.

2013년 제도 도입 초기에는 발행이 저조했지만 정책당국의 제도 활성화 및 기업어음 규제 등을 계기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발행이 증가했다.

제도 활성화 관련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과 기업어음(CP) 규제강화 방안 이후 유동화 기업어음(ABCP)에 대한 자금수요가 CP에서 전자단기사채로 급속히 이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단기자금시장 개편방안’에 따른 ‘증권사의 콜시장 참가 제한’으로 콜자금의 대체수단으로서 전자단기사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영향도 있다.

대부분 전단채가 3개월물로 발행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7일 이내의 초단기물 위주의 발행 추세를 보였다. 초단기물 발행은 2013년 22조800억원에서 2014년 334조7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초단기물 발행은 단기자금시장 개편방안에 따라 콜시장 대체를 위한 증권사의 발행이 가장 많았으며 카드사와 대형마트, 백화점 등의 유통회사 순으로 발행이 많았다.

지난해 발행된 전단채의 56%가 증권사에서 발행됐으며 카드사와 유통회사는 각각 16%, 11%의 발행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공기업의 지난해 발행량은 전년 대비 95배 가량 증가했는데 이는 지방 이전 공기업을 중심으로 실물 기반의 기업어음과 달리 물리적 제약 없이 자금조달이 가능한 전단채에 관심이 증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전단채의 평균수익률은 CP보다 0.18%포인트 높은 2.79% 수준이었다. 전단채에 투자하는 투자자 분포는 펀드가 66%로 가장 많았으며 증권사 신탁, 연기금 등 기관 투자가의 비중이 높았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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