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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ELS 발행액 71조8천억··· 역대 ‘최대’

지난해 ELS 발행액 71조8천억··· 역대 ‘최대’

등록 2015.01.08 17:25

최원영

  기자

최근 5년간 ELS 발행현황.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제공<br />
최근 5년간 ELS 발행현황.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지난해 ELS 발행금액이 70조원을 넘어서며 개설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초저금리시대를 맞아 ELS 등 파생상품이 유망한 투자처로 떠오른 결과다.

한국예탁결제원은 8일 지난해 ELS(파생결합사채, ELB포함) 발행금액이 전년 대비 57.1%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2003년 국내 ELS 시장이 개설된 이래 최대금액인 71조79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식시장의 변동성 약화와 초저금리시대 도래에 따라 기존의 예·적금 수요가 ELS 등의 파생결합증권 시장으로 대거 이동함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발행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40조8307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6.9%를, 사모발행은 30조9660억원으로 43.1%를 차지했다.

공모는 전년도 발행금액 대비 95.2%, 사모는 24.9% 증가했다. 특히 공모의 경우 3, 4분기에만 2014년 연간 총 발행금액의 63.2%를 차지하는 25조8171억원이 발행됐다.

하반기 공모발행이 급증한 이유는 역시 저금리 추세의 장기화 및 기준금리 인하로 자산을 예·적금에 묻어두던 개인투자자들이 ELS시장의 신규 투자자로 대거 유입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원금보전형태별로는 원금비보전형이 50조6221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70.5%를, 전액보전형이 20조1791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28.1%를 차지했다.

원금비보전형의 경우 전년도 발행금액 대비 64.9% 증가했고 이는 주식시장의 낮은 변동성 및 주가정체로 인해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부담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원금비보전형 ELS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원금전액보전형의 경우 전년도 발행금액 대비 37.1% 증가했다. 이는 퇴직연금의 투자자산으로 원금보장형 상품이 많이 활용되고 있고 퇴직연금상품의 연간 계약갱신 시기가 주로 12월로 몰려있어 퇴직연금자금의 ELS 만기연장에 따른 수요증가로 분석된다.

기초자산별로 살펴보면, 지수(코스피200, HSCEI지수, S&P500지수 등)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96.3%를,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2.4%를 차지했다.

현대차 및 조선·정유주 등 개별종목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종목형 ELS의 녹인(Knock-In:원금손실구간) 이슈 발생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하는 지수형 ELS로의 쏠림현상이 심화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국내 증시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감에 따라 녹인 구간에만 진입하지 않으면 확정된 수익을 지급하는 지수형 ELS로의 편중도 더욱 가속화 됐다.

지난해 ELS 증권사별 발행규모-점유율 상위 기준 5개사.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제공지난해 ELS 증권사별 발행규모-점유율 상위 기준 5개사.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증권사별로는 NH투자증권(구 우리투자증권)이 전체 발행금액의 16.4% 규모를 차지하는 11조 7965억원을 발행해 1위를 기록했다.

또 NH투자증권을 포함한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상위 5개 증권사의 ELS 총 발행금액은 42조 598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8.6%를 차지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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