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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회 ‘청담동 스캔들’ 최정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권선징악

최종회 ‘청담동 스캔들’ 최정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권선징악

등록 2015.01.02 09:34

홍미경

  기자

'청담동 스캔들'이 당당히 홀로서기를 선언한 최정윤의 해피엔딩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일 방송된 SBS 아침 연속극 ‘청담동 스캔들’(김지은 극본, 정효 연출) 마지막회에서는 생모 세란(유지인 분)과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민 은현수(최정윤 분)가 장서준(이중문 분)와 복수호(강성민 분)에게 이별을 고하며 홀로서기에 나서며 해피엔딩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청담동 스캔들'은 시청률 9.1%(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해 20%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20% 돌파는 지상파 아침드라마로서 3년 만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방송가 안팎에서 큰 주목을 받아온 드마라다.

사진= '청담동 스캔들'이 당당히 홀로서기를 선언한 최정윤의 해피엔딩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 SBS 방송화면 캡처사진= '청담동 스캔들'이 당당히 홀로서기를 선언한 최정윤의 해피엔딩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 SBS 방송화면 캡처


이날 마지막회 방송에서는 현수를 데려다 키운 우순정이 실명으로 죗값을 치루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여전히 현수를 사랑했지만 더 이상 현수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결국 그런 그녀를 향해 세란(유지인 분)과 현수는 오열했다.

또 수감된 복희(김혜선 분)를 찾아가 이별을 고하는 수호(강성민 분)이 모습이 그려졌다. 감옥에서도 여전히 뻔뻔하고 파렴치한 모습으로 일관한 복희는 수호의 이별 통보에 충격 받았다.

수호는 "옛날 다정하고 따뜻했던 엄마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흘리며 "내가 다시 돌아온다면, 그 땐 그 옛날처럼 다정하고 따뜻했던 엄마였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자 그제서야 당황한 듯 눈시울을 붉혔다.

그리고 현수는 그간의 회사 갈등을 벗고 JB그룹의 새로운 본부장으로 역임해 새 출발을 알렸다.

마지막으로 에필로그에서는 출소한 것 처럼 보인 강복희가 옛 화려했던 모습을 되찾아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시며 영자신문을 읽고 우아한 패션으로 등장한 강복희는 길거리의 노숙자 신세로 전락해 단팥빵을 먹으며 남다른 마지막을 그린 것.

결국 '청담동 스캔들'은 권선징악이라는 공식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보는 이들로 하여금 통쾌함과 대리만족을 안기며 뜨거운 인기속에 끝을 내렸다. 무엇보다 악역인 강복희 회장으로 열연한 김혜선은 아침 드라마계의 악역 계보를 새롭게 다시 썼다는 평을 받으며 주목 받았다.

한편 '청담동 스캔들'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을 배경으로 재벌가의 이중적이고 사악한 계략에 맞서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여성의 이야기를 담으며 시청률 20%(닐슨코리아 전국 일일기준) 돌파에 성공하며 잔잔한 인기를 끌었다.

'청담동 스캔들' 후속으로는 윤손하, 박탐희, 서동영, 윤희석 등이 출연하는 아침드라마 '황홀한 이웃'이 오는 5일부터 방송된다.'황홀한 이웃'은 10대 시절부터 한 남자만 사랑해온 여자와 이상적인 남편이자 아빠를 꿈꾸던 한 남자가 믿었던 배우자들의 외도로 겪게 되는 엇갈린 인연과 갈등을 그리는 작품이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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