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9일 목요일

  • 서울 10℃

  • 인천 9℃

  • 백령 10℃

  • 춘천 7℃

  • 강릉 10℃

  • 청주 10℃

  • 수원 8℃

  • 안동 5℃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8℃

  • 전주 9℃

  • 광주 9℃

  • 목포 11℃

  • 여수 12℃

  • 대구 8℃

  • 울산 7℃

  • 창원 9℃

  • 부산 7℃

  • 제주 9℃

외국계 국내은행 최근 4년 배당 얼마나 했나?

외국계 국내은행 최근 4년 배당 얼마나 했나?

등록 2014.12.02 10:58

손예술

  기자

SC銀, 반기 적자에도 2500억원 중간배당씨티銀, 현금배당성향 점점 높아지는 추세

1조1160억원의 고배당 계획을 빚었던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4분의 1가량으로 줄인 배당금액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외국계 국내은행들의 최근 배당금액과 성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은행은 5일 이사회를 열고 배당금액을 결정한다. 차후 열리는 이사회에서는 SC금융지주가 영국 본사로 1500억원, SC은행은 2500억원 중간배당을 결정한다.

외국계 국내은행 최근 4년 배당 얼마나 했나? 기사의 사진


SC은행의 배당 논란은 올해만의 문제가 아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분기보고서를 검토해본 결과 SC은행은 최근 4사업년도 동안 현금배당성향이 높았다.

2010년 SC은행의 현금배당성향은 62.04%다. 2011년에는 78.14%로 상승했으며 2012년에는 103%가량을 기록했다. 100%가 넘는다는 것은 벌어들인 돈보다 배당금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2년에는 2000억원을 배당했지만 당기순익은 이에 못미치는 1947억700만원이다.

심지어 올해 반기까지 당기순이익이 222억8400만원 적자를 봤지만, 2500억원의 중간배당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 논란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배당금 2000억원보다 500억원 가량 높은 수치기 때문이다.

외국계 국내은행 최근 4년 배당 얼마나 했나? 기사의 사진


또다른 외국계 국내은행인 한국씨티은행은 SC은행보다 현금배당성향은 낮지만 꾸준히 배당을 하고 있다. 2010년 1002억(현금배당성향 31.8%), 2011년 1299억(28.4%), 2012년 798억6400만원(42.3%)을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에는 내년 3월에 배당금이 결정된다. 올해에도 배당을 감행한다면2분기까지 적자를 기록하고 구조조정을 했기 때문에 씨티은행 역시 SC은행처럼 배당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SC은행은 배당이 이뤄져야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으며, 자기자본비율이 건전하다는 점을 들어 문제가 없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권창우 금감원 은행감독국 부국장은 “자기자본비율과 상법 등에 따라 적정 배당 수준이 나와있다”면서도 “자기자본비율이 건전하더라도 적자를 계속 기록하는 등의 상황은 내부 리스크가 존재할 확률이 높다. 적정 배당 기준은 이런 스트레스 상황에 대해서도 염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