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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세컨드 브랜드 ‘라우펜’으로 투트랙 전략 시동

한국타이어, 세컨드 브랜드 ‘라우펜’으로 투트랙 전략 시동

등록 2014.11.17 15:34

수정 2014.11.17 16:14

강길홍

  기자

기존 한국타이어 브랜드 프리미엄 이미지 확대라우펜으로 중국산 대응하며 교체용 시장 공략

한국타이어가 세컨브 브랜드 '라우펜'을 런칭한다. 사진=한국타이어 제공한국타이어가 세컨브 브랜드 '라우펜'을 런칭한다.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는 최근 기존 브랜드인 ‘한국(Hankook)’와 별로도 ‘라우펜(Laufenn)’이라는 세컨드 브랜드를 런칭하고 고급 시장과 중저가 시장을 따로 따로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에 나선다.

라우펜은 스마트하고 합리적인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타이어의 기본적인 성능에 충실하도록 상품 라인업을 최적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모든 성능에서 최고의 품질을 지향하는 ‘한국’ 브랜드와는 차별화되는 점이다.

이는 중국산 중저가 타이어의 공세에 대응하며 교체용 타이어 시장 공략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산 타이어는 불과 2~3년 전만 해도 미국 시장 점유율이 한 자릿수에 불과했지만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잠식해 나가면서 올 들어 20% 수준으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는 기본 성능에 합리적 가격을 갖춘 라우펜으로 이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세계 1위 타이어 업체인 일본의 브릿지스톤도 중국산에 대응하기 위해 ‘파이어스톤’이라는 세컨드 브랜드를 런칭해 중국 업체를 견제하고 있다.

라우펜이라는 브랜드명은 ‘달리다’라는 뜻의 독일어 ‘Laufenn’에서 유래됐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전략 브랜드인 라우펜을 북미·중남미 지역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선보인 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존 한국 브랜드는 초고성능타이어(UHP) 등 고성능 제품에 좀 더 집중하면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초고성능타이어는 한국타이어의 매출을 끌어 올리는 일등공신이다. 2007년 3227억원에서 지난해 1조8389억원으로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의 3분의 1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이로써 한국타이어는 각 시장의 요구에 최적화된 전략적 브랜드 론칭을 통해 글로벌 톱 타이어 기업으로서의 브랜드 파워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한국타이어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 브랜드만으로는 전부 포괄하기 어려웠던 전세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승화 부회장은 “스마트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브랜드 라우펜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키며 브랜드 파워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라우펜은 타이어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한국타이어가 리딩 글로벌 타이어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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