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6일 월요일

  • 서울 13℃

  • 인천 14℃

  • 백령 12℃

  • 춘천 15℃

  • 강릉 19℃

  • 청주 15℃

  • 수원 14℃

  • 안동 17℃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5℃

  • 전주 15℃

  • 광주 16℃

  • 목포 15℃

  • 여수 18℃

  • 대구 22℃

  • 울산 20℃

  • 창원 20℃

  • 부산 18℃

  • 제주 21℃

한·중 FTA 제14차 협상 개시···상품분야 일괄 타결 시도

한·중 FTA 제14차 협상 개시···상품분야 일괄 타결 시도

등록 2014.11.07 09:02

수정 2014.11.07 09:07

김은경

  기자

한국과 중국이 6일 오후 베이징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제14차 협상을 개시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정상회의 기간에 한·중 FTA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협상 개시 후 처음으로 양국 장관이 수석대표로 나선 만큼 협상의 진척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열린 협상에 한국 측에서는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수석 대표로,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기관이 참여했다. 중국에서는 가오후청(高虎城) 상무부장이 수석 대표로 나섰다.

윤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한·중FTA는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벗어나 한·중 양국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이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며 동아시아 경제통합의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오늘 장관회의를 통해 어려움이 많았던 상품분야, 서비스, 원산지, 비관세 장벽 등 잔여 쟁점에서 지혜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만큼은 체면보다는 역지사지 입장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바탕 위에서 함께 이기는 아름다운 해결책을 모색해주기를 기대한다”며 “지혜를 모아 상호 윈윈하는 결과를 도출하자”고 덧붙였다.

이에 가오 부장은 “중·한FTA는 앞으로 양국의 경제무역을 활동을 자유롭고 편리하게 만들고 양국 경제무역협력의 잠재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지역일체화를 위한 강력한 동력을 제공해 한·중·일 FTA,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를 위한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양국 정상 간 합의 이후 양측이 대표단에 대해 연속 협상을 하도록 지시했고 적극적인 진전이 있었다”면서 “양측 협상 대표단의 노력에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양국 대표단은 이날 협상에서 의견 차이가 가장 큰 상품분야의 일괄 타결을 놓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양국은 협정문에 들어갈 22개 장(章) 중 16개 장에 대해 타결이나 의견 접근을 이뤘다. 핵심 쟁점인 상품분야를 비롯해 서비스 시장 개방, 비관세 장벽 해소, 품목별 원산지 기준 등 분야에 대해서는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김영무 산업부 동아시아FTA추진기획단장은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특파원간담회에서 “양측 입장을 조금씩 반영해 전체적으로 패키지를 만들어 이 패키지가 합의되면 다른 이슈들이 다 풀릴 수 있도록 하는 일괄타결을 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공식협상 기간에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다면 APEC 정상회담 전까지 공식협상 채널을 열어둬 막판 조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7월 서울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 FTA 연내 타결을 위한 노력 강화’에 합의한 바 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