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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배당지수 공표··· 흥행 성공할까?

신(新)배당지수 공표··· 흥행 성공할까?

등록 2014.10.27 16:12

김민수

  기자

새로운 배당지수 이날부터 공개중소형주 편입 늘리고 배당수익률 비중↑유형·시장별로 체계화··· 투자자별 맞춤지수로 개발일각선 “해당 중소형주에 대한 검증기간 필요”

한국거래소가 배당투자 활성화를 위해 개발한 ‘신(新)배당지수’가 27일부터 공표됐다.

일단 업계에서는 새로운 배당지수를 통해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을 이전보다 체계적으로 수치화할 수 있게 됐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운용전략이 마련됨으로써 새로운 시장 개척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21일 한국거래소는 기존 배당지수를 보완하고 중소형주 편입비중을 크게 늘려 배당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새로운 배당지수를 이날부터 공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새로 공개된 배당지수는 총 4개로 구성돼 기존 배당지수에 포함되지 않았던 종목들이 대거 선정됨과 동시에 종목들의 비중 역시 크게 조정됐다.

이번에 개발된 배당지수는 코스피 고배당지수(50종목)과 KRX 고배당지수(50종목), 코스피 배당성장지수(50종목), 코스피 우선주지수(20종목)다.

코스피와 KRX 고배당지수는 각각 코스피 또는 코스닥 통합 종목을 선정한 뒤 배당수익률 가중방식을 통해 중소형 종목 중심으로 개인투자자 투자목적에 부합하도록 지수를 구성했다.

반면 코스피 배당성장지수는 배당수익률 가중방식을 취한 뒤 중대형 배당성장주를 중심으로 기관투자자 투자목적에 부합하는 지수다. 마지막으로 코스피 우선주지수는 시가총액 가중방식이며, 우량 우선주 종목으로 전략적 투자자에 부합하는 지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래소 측은 4개 배당지수 모두 과거 5년간 주가수익률이 기존 배당지수인 KODI는 물론 코스피200지수보다도 우수하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고배당지수의 경우 과거 5년간 평균 배당수익률이 4%를 상회해 현재의 저금리 환경에서 상품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배당성장지수 역시 같은 기간 154%로 코스피200의 주식수익률을 3배 이상 호가하는 등 기존 주가지수에 비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일단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배당수익률에 대한 가중치가 상승해 기존 대기업 위주의 배당지수와 달리 중소형 배당종목에 대한 수급 개선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화투자증권 박성현 투자전략팀장은 “기존 배당지수는 배당 관련 요건 외에 시가총액, 거래대금 등 재무적 요건이 높게 설정돼 있어 대형주 중심으로 구성돼 코스피200지수와의 차별성이 부족했다”며 “배당지수에 편입돼 있는 종목들의 배당수익률이 높지 않은 역설적인 결과를 해소하기 위해 시장별 또는 투자자별 맞춤지수로 개발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나대투증권 장희종 연구원도 “새로운 배당지수 산출 방식은 중소형 배당종목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배당을 위한 재원이 되는 이익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들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투자자와 연기금이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에 소극적인 만큼 흥행여부를 속단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통상 기관이나 연기금 등은 원금 회수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큰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일수록 펀더멘털이 약하거나 주가가 불안정한 종목들이 포함될 여지도 높아 일정한 검증기간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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