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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역도 김은국, 세계신기록 세워

[인천아시안게임]北 역도 김은국, 세계신기록 세워

등록 2014.09.21 21:32

수정 2014.09.22 08:13

손예술

  기자

김은국(26·북한)이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세계신기록을 달성했다.

김은국은 21일 인천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역도 62㎏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154㎏·용상 178㎏·합계 332㎏을 기록해 정상에 올랐다.

북한 역도는 전날 남자 56㎏급에서 정상에 오른 엄윤철(23)에 이어 김은국까지 금맥을 캐며 세계 역도 강국의 위상을 과시했다.

김은국은 '현역' 인상 최고 선수에서 역대 최고 선수로 올라서며 기분 좋게 인상 부문을 마쳤다.

1차시기에서 147㎏을 가볍게 들어올리며 아시안게임 대회 타이기록을 세운 그는 152㎏으로 무게를 끌어올린 2차시기도 성공하며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3차시기에서는 154㎏을 들어 세계 신기록까지 세웠다.

시지용(중국)이 2002년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세계역도초청대회에서 세운 종전 기록(153㎏)을 12년 만에 바꿔놓는 놀라운 장면이었다.

김은국은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용상에서도 빈틈이 보이지 않았다.

김은국은 1차시기에서 170㎏에 성공했다. 174㎏으로 무게를 올린 2차시기에서도 바벨을 높이 들었다.

자신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작성한 합계 세계 신기록(327㎏, 인상 153㎏·용상 174㎏)을 1㎏ 넘어서는 순간이었다.

김은국은 한발 더 나아갔다. 그는 개인 최고인 178㎏에 도전했고, 이마저도 들어올리며 합계 기록을 332㎏으로 늘렸다.

김은국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장지에(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그치고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첸리준에 뒤진 2위에 그쳤던 한을 풀어내며 62㎏급 최강자 명성을 재확인했다.

김은국은 용상 3차시기를 마치고 인공기를 흔들며 플랫폼을 돌았다.

한편, 김영훈 체육상 겸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손광호 부위원장 등 북한 임원진은 이날 경기장 귀빈석에 앉아 김은국을 응원했다.

한국의 한명목(23·국군체육부대)은 인상에서 자신의 한국 기록(143㎏)과 같은 무게를 들며 선전했으나 용상에서 157㎏에 그쳐 합계 300㎏으로 5위에 머물렀다.'

◇ 역도 남자 62㎏급
1. 김은국(합계 332㎏·북한)
2. 첸리준(합계 321㎏·중국)
3. 이라완 에코 유리(합계 308㎏·인도네시아)
5. 한명목(합계 300㎏·한국)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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