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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명 이재민 발생시킨 태풍 ‘풍웡’, 다음주 초 한반도에도 영향

50만명 이재민 발생시킨 태풍 ‘풍웡’, 다음주 초 한반도에도 영향

등록 2014.09.20 11:28

손예술

  기자

50만명 이재민 발생시킨 태풍 ‘풍웡’, 다음주 초 한반도에도 영향 기사의 사진


필리핀서 50만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킨 16호 태풍 '풍웡'이 다음주초 한반도에 영향을 준다.

태풍 풍웡은 오는 21일 필리핀을 빠져나간 뒤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대만과 일본 남부로 향할 것으로 예보됐다. 다음 주 초쯤에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9일 오후 태풍 풍웡은 필리핀 루소섬 동북단 지역에 상륙했다. 당시 중심부 부근의 최대 풍속과 최대 순간 풍속은 각각 시속 85km와 100km로 관측됐다. 이날 태풍의 영향으로 마닐라 지역에서만 무려 268mm의 폭우가 내려 물이 1.5m까지 차올랐다.

이에 따라 마닐라와 북부 15개 주에서 차량 통행이 끊기는 등 도시 기능이 상당부분 마비돼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고 ABS-CBN, GMA방송 등이 전했다.

방재당국과 적십자 측은 이번 태풍으로 마닐라 외곽도시 케손에서 어린이와 성인 1명이 각각 숨지고 인근의 리살 주과 칼루칸 지역에서도 각각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마닐라 부근지역에서 4만여 명이 학교와 교회, 체육관 등의 공공시설로 대피하는 등 50만명에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다.

폭우 탓에 갑자기 차오른 물에 놀란 일부 주민들이 주택 지붕 위로 긴급 대피했고 당국은 고무보트 등 소형 선박을 이용해 구조활동을 벌였다. 그러나 마닐라 인근의 카인타 지역에서 수위가 급속히 불어나 구조대마저 고립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마

닐라와 주변 15개 주의 각급 학교와 관공서가 문을 닫았고 증시도 폐장했다. 마닐라를 오가는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 80편 이상이 운항 취소되거나 다른 지역에 착륙했다.

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 이재민 빨리 잘 해결되길" "태풍 풍웡, 우리나라에도 태풍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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