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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조, ‘8시간 부분파업 확대’...하반기 생산물량 차질

르노삼성 노조, ‘8시간 부분파업 확대’...하반기 생산물량 차질

등록 2014.08.12 09:04

윤경현

  기자

노조- 사측 적극적인 대화에 임하라〈BR〉사측- 노조의 현명한 판단 기다릴 것

르노삼성 부산공장.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르노삼성 부산공장.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 노조가 여름휴가 이후 진행된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또 다시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11일 르노삼성 노사에 따르면 노사는 여름휴가가 끝난 지난 3일부터 두 차례 교섭을 실시했다. 하지만 노사 양측의 입장만 확인할 뿐 교섭은 결렬됐다.

르노삼성차 측은 기본급을 4만원대에서 6만4000원으로 인상, 500만원에 가까운 일시금을 지급하겠다고 노조에 제안했다.

하지만 노조는 기본급을 4만에서 11만5000원 인상 및 승진 문제 해결,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등을 요청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채 협상은 결렬됐다.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야간조의 근무 시간 중 4시간 동안 파업한다.

이와 함게 13일과 14일에는 주야 4시간씩 하루 총 8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르노삼성 노조 측은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의 교섭 요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르노삼성 SM5 디젤(D).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르노삼성 SM5 디젤(D).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8일 부분파업에 이어 점차 파업의 강도를 높이면서 사측을 압박하는 양상이다. 노사 간 최대 쟁점은 승진을 포함한 인사 문제와 통상임금 문제 등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회사가 아직 정상궤도에 올라서지 않았다. 노사가 협상에 임할때는 양측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지만 노조측의 계속적으로 추가되는 요구안은 현실상 불가피하다”며 “‘임금이면 임금, 인사권이면 인사권’ 두마리 토끼를 모두 갖겠다는 억측은 이제 놓아야 한다. 노조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르노삼성은 자사의 대표모델 SM5을 베이스로 르노의 1.5 dCi 디젤엔진과 독일 게트락사의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을 적용, 하이브리드 차량에 버금가는 16.5km/L의 연비를 무기로 출시 한 달 만에 2700대 가량의 계약건수를 올리며 QM3와 함께 하반기 내수시장의 돌풍을 예상했다. 하지만 노조측의 파업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피해는 소비자에게 돌아가게 됐다.

또한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신형 로그는 미국 수출 물량의 선적이 9월로 예정돼 있어 이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노사분규가 장기화 조짐이 보여지면서 어렵게 물량을 확보한 로그 수출물량이 중단될 우려도 제기 되고 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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