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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처세왕’ 오광록 어룩, 현실감 넘치는 대사 ‘화제’

‘고교처세왕’ 오광록 어룩, 현실감 넘치는 대사 ‘화제’

등록 2014.08.06 08:34

홍미경

  기자

사진= tvN '고교처세왕' 방송캡처사진= tvN '고교처세왕' 방송캡처



tvN 드라마 ‘고교처세왕’에서 오광록은 사람 좋고, 정 많은 인물 ‘장호’를 연기하며,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를 살뜰히 챙기는 것은 물론, 부모 잃은 형석(서인국 분)과 민석(서인국 분)을 거두어 키우는 가슴 따뜻한 의붓아버지로 눈길을 모았다.

이에 드라마 내에서 오광록이 존재하는 이유 3가지가 네티즌 사이에서 이슈몰이를 하며, 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에 대해 회자되고 있다.

메마른 현대 사회가 원하는 따뜻한 아버지상

장호는 빨래방을 운영하며 퍽퍽하고 고된 삶을 살아도 두 아이를 친 아버지 못지 않은 애정을 쏟아가며 키웠다.

민호가 부상으로 더 이상 하키를 하지 못한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에 “선생님 우리 민석이 제발 좀 고쳐주세요. 저 자식, 하키 말고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애입니다. 안되면 제 팔이라도 떼어 가세요. 전 팔 필요 없습니다”고 오열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복수를 버리라는 가르침

복수는 복수를 낳고, 복수의 끝은 행복이 아닌 허무함과 불행이라는 것을 잘 아는 장호는 복수를 하려고 준비했던 형석에게 “석아 얘기 다 들었다. 그러지 마라”라며 짧지만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현실감 넘치는 연기와 대사처리

장호는 민석을 “이시끼야”라고 애정 넘치게 부르는 것은 물론, 발로 엉덩이를 차거나 꿀밤을 놓는 등 친부자 같은 케미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귤을 까지 않고 드시는 아버지에게는 “아부지, 귤은 까고 드세요” 라며 특유의 말투로 극에 재미까지 불어넣으며 시선을 끌었다.

특히, 지난 작품들에서 노숙자, 변호사, 타락한 선교사, 거상 등 강렬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는 오광록은 이번 ‘고교처세왕’에서 따뜻하고 잔잔한 부성애를 선보여 색다른 매력을 발산,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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