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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기집 방문 시 스마트폰 활용법

[기고]본보기집 방문 시 스마트폰 활용법

등록 2014.05.27 08:56

김지성

  기자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

본보기집 방문 시 스마트폰 활용법 기사의 사진

분양 아파트를 받기 전 사람들은 먼저 본보기집을 찾는다. 이곳은 미리 완공된 아파트를 실제 크기로 모형을 만들어서 전시하는 공간이다.

아무래도 대상물에 대한 선전하거나 강조하는 게 중요한 터라 다소 과장될 때가 있다. 따라서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자들은 본보기집을 둘러볼 때, 좀 더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보편화하면서 더 효율적이고 확실하게 본보기집을 따져볼 수 있게 됐다. 본보기집 방문 시 스마트폰 활용만 잘해도 그 아파트의 장단점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본인이 원하는 조건을 나열해서 우선순위를 결정해 놓는 것이다.

예를 들어 녹지조건, 통학거리, 대형마트 접근성 등 본인이 가장 선호하는 것부터 순서대로 정해놓는다. 주택을 고를 때, 이를 하나씩 지워나가면 좀 더 본인이 선호하는 아파트를 고르는 데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우선 아파트가 들어설 입지를 설명해 놓은 모형도부터 보는 것이 좋다.

실제 모형도에 나온 입지 조건이 지도와 큰 차이가 없는지 비교해 보는 것이다. 스마트폰에서 비교적 쉽게 지도와 모형도를 비교해 볼 수 있다.

본보기집 모형도를 보면 통상 지하철역 위치나 대형상점, 명문학교, 개발 호재 등을 단지 가깝게 만들어 장점을 강조한다. 하지만 실제 지도와 비교해보면 모형도와는 다르게 거리가 먼 때가 많다.

이런 점을 확인해 보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지도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입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로드뷰를 통해 단지 주변의 혐오시설 등 환경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매우 유용하다.

지도를 확인하면 역세권 등 교통 환경과 산, 강 등 접근성이 높아 쾌적성은 좋은지, 아이들 통학환경은 어떤지 등을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다. 직접 가보지 않더라도 입지조건의 80%는 스마트폰 지도로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실거래가 정보 제공 애플리케이션이나 부동산정보업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분양지 주변에 가격을 검색하면 된다.

건축연한이 짧고 본보기집이 있는 곳과 가까운 곳에 있는 아파트의 시세를 확인하고, 분양가와 직접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높은 곳이 많다. 기존 주택과 입지나 단지 규모, 커뮤니티 등 큰 차이가 없다면, 기존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다.

또 부동산정보업체나 포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평면도도 함께 확인하면 좋다.

평면이 어떻게 구성된 아파트가 가격이 높은지, 함께 확인까지 해본다면 본보기집으로 만들어진 아파트의 평면의 완성도를 비교할 수 있다.

참고로 아파트 평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판상형 구조다. 여기에 남향으로 된 동과 기준층이라면 인기는 더욱 높다. 이런 자세한 부분까지도 확인해 비교해봐야 한다.
평면을 확인할 때는 스마트폰을 직접 올려보면 유용하다.

본보기집 내 평면에 들어가면 공간을 넓게 보이기 위해 가구를 줄여놓는다. 줄자 등으로 직접 재보는 게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

그러나 본보기집에서 줄자로 재고 있기가 얼마나 민망한가. 차라리 책상이나 장롱 속 공간을 가늠해 보기 위해 스마트폰을 올리면 대략 공간에 대한 크기를 예상할 수 있다.

실제 책상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공간이 많이 남는다. 하지만 본보기집에 있는 책상이나 식탁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공간이 꽉 차있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밖에 직접 확인해야 하는 부분은 팔을 넣어보거나 발걸음 수 등을 통해 공간에 대한 크기를 예상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을 이용, 주택금융공사 어플리케이션이나 금리비교사이트 등을 직접 들어가 분양 아파트에서 지원하는 금리와 비교해 보는 것도 좋다.

대부분 분양 아파트는 금융혜택이 많은 곳이 대부분이지만 가끔 혜택이 없는 곳도 있다. 주거래 은행 등 금리와 비교해보는 게 중요하다. 검색이 어렵다면 직접 전화해보면 된다.

혹자는 본보기집에서 보는 사람이 많아 부끄럽거나 서서 확인해야 하는 것이 귀찮아 망설일 수도 있다. 다행스럽게 본보기집에 가면 서비스로 음료를 제공하는 카페가 있다. 이런 곳에 앉아 천천히 아파트에 대해 확인해 본다면, 위와 같은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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