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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신협·수협 노년층 공략 가동

새마을금고·신협·수협 노년층 공략 가동

등록 2014.04.15 08:14

박정용

  기자

노년층 위한 ‘MG실버암공제’, ‘굿초이스 실버공제’ 등 특화 상품 출시스마트폰 교실, 안심폰 판매 등 마케팅 진행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와 인구 고령화로 실버세대가 다시금 주목받으면서 새마을금고와 수협, 신협이 관련 상품을 출시하는 등 실버고객 잡기에 나섰다.

상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젊은 세대 이상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사회 전반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노년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올해를 ‘노인들을 위한 해’로 정하고 노년층을 위한 MG실버암공제와 MG실버케어공제를 출시했다.

새마을금고가 2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61세 이상의 고령자를 위해 처음 출시한 MG실버암공제는 출시 한 달 만에 1만3750여건이 판매될 정도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61세부터 75세까지의 고객들만 가입 가능하며 10년마다 갱신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암에 대한 보장이 가능한 상품이다. 또 심사과정을 간소화해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들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건강과 관련, 일정조건을 충족시키는 고객에게는 5% 공제료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또 지난 1일부터 전국 새마을금고 3200여개 점포에서 고령자들을 위해 중증치매상태를 집중 보장하는 ‘MG 실버케어공제’를 판매한다.

새마을금고가 고령자를 위한 치매특화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치매를 저렴한 공제료로 보장함으로써 노후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된 상품이다.

수협도 ‘굿초이스 실버공제’ 상품을 출시하며 노년층 고객 잡기에 나섰다. 이 상품은 업계 최초 요양 3등급까지 보장 확대하고 치매·중풍으로 입원시 타 보험사 대비 입원급여금 지급기간 늘린 것이 특징이다.

수협관계자는 “은행이나 보험사에 비하면 판매금액이 적을 수는 있으나 규모 대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고령사회로 접어드는 만큼 노년층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은 점차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협의 ‘온누리실버암공제’는 61~75세 고령층을 대상으로 판매되며, 갱신 시 최고 100세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암 진단 급여금 2000만원과 함께 유방암과 남녀 생식기암은 600만원, 갑상선암과 경계선종양, 기타 피부암, 제자리암은 200만원을 각각 보장한다.

새마을금고, 수협, 신협이 이 같이 실버상품에 집중하는 이유는 장·노년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 등이 지난해 조사한 ‘가계금융 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연령대 가운데 50세 이상의 금융자산 비중은 39.3%로 가장 높았다. 또한 금융자산 투자 시 주된 목적은 노후 대책이 54.4%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해 새마을금고와 수협, 신협도 중·장년층, 노년층을 잡기 위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고령화되는 사회를 대비해 업계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며 “베이비부머세대의 은퇴 이후 지속적으로 노령인구 증가가 예상돼 앞으로 실버산업에 대한 다양한 상품개발과 마케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새마을금고는 스마트폰 활용이 취약한 노인, 주부 등 장노년층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교실’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장노년층 새마을금고 회원들을 대상으로 사진 파일 전송하기, 와이파이 활용하기, 일정 관리하기 등 기본적인 스마트폰 활용방법 강의를 진행한다.

신협은 지난해부터 전국 1700여 신협 지점에서 알뜰폰(MVNO)을 판매하며 노년층 공략에 나섰다.

신협은 알뜰폰 판매를 위해 CJ헬로비전의 이동통신서비스인 헬로모바일, SK텔링크와 제휴를 맺고 노년층을 위한 맞춤형 3G 피쳐폰 단말기인 ‘안심폰’을 판매했다.


박정용 기자 morbidgs@

뉴스웨이 박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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