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대책 영향, 오피스텔 매맷값 또 하락

정부의 전·월세 과세 방침과 과잉공급 등으로 오피스텔 시장이 침체 국면을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부동산114는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텔 평균 매맷값이 전분기보다 0.05% 하락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0.26%, 서울과 부산이 0.07%, 대구가 0.04%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이 오피스텔 매맷값이 하락한 것은 정부의 임대소득 과세 방침으로 신규 투자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월셋값은 3월 신학기 수요로 전분기보다 0.02% 상승했으나 임대 수익률은 0.02%포인트 하락한 5.78%를 기록, 2007년 2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셋값은 마포·서대문 등 대학가와 서초·영등포 등 직장인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에서 0.04% 상승했고 경기에서 0.15% 올랐다. 전 분기 분양 물량이 많았던 부산과 대구에서는 각각 0.62%, 0.11%씩 내렸다.

분양 물량은 8728실로 지난해 같은 기간(4045실)보다 53.65%나 늘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2100실, 경기 799실, 인천 66실 등이 공급됐고, 지방에서도 부산 1857실, 대구 1017실 등 물량이 많았다. 2분기에는 총 6788실이 분양될 예정으로 특히 서울(5508실)에 몰렸다.

서승범 기자 seo6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