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6일 목요일

  • 서울 15℃

  • 인천 17℃

  • 백령 17℃

  • 춘천 14℃

  • 강릉 10℃

  • 청주 16℃

  • 수원 17℃

  • 안동 13℃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17℃

  • 전주 17℃

  • 광주 19℃

  • 목포 18℃

  • 여수 19℃

  • 대구 18℃

  • 울산 15℃

  • 창원 19℃

  • 부산 17℃

  • 제주 19℃

김성주 MCM 회장, 쇼핑1번지 ‘명동’ 공략···中관광객 노린다

김성주 MCM 회장, 쇼핑1번지 ‘명동’ 공략···中관광객 노린다

등록 2014.04.07 07:02

수정 2014.04.08 19:05

김보라

  기자

15일께 서울 명동에 플래그십 매장 오픈 예정
국내외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큰 손 중국인 관광객 잡기 위함

김성주 MCM 회장이 외국 관광객들에게 ‘쇼핑1번지’로 불리는 명동 공략에 나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성주그룹이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MCM은 오는 15일 서울 명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서울 가로수길에 연 마지트(M:AZIT)에 이은 두 번째 대형 매장이다.

김성주 MCM 회장, 쇼핑1번지 ‘명동’ 공략···中관광객 노린다 기사의 사진

이 매장은 현우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편집숍 ‘북마크’가 자리잡고 있던 곳으로, 1~3층으로 구성돼 700m²(약 212평) 규모의 대형점으로 알려졌다.

MCM은 이번 명동 플래그십스토어를 통해 관광객들의 유동 인구가 많은 명동을 공략해 국내외 고객들에게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큰 손’으로 부상한 중국 관광객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이곳을 전초기지로 활용하면서 매출 증가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MCM은 중국 시장에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 사업규모를 줄여 나가는 반면 중국 시장에서 백화점에 연달아 입점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MCM은 최근 몇년간 해외 시장에서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서다. 무엇보다 불황으로 국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해외 시장이 구세주로 떠올랐다. MCM 측에 따르면 백화점을 비롯한 면세점 및 해외 시장에서 지난 3년간 매출 신장률이 해마다 100%가 늘었다.

MCM은 전 세계 32개국에서 29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으로 중국에서 총 26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는 전세계 매장의 10%를 차지하는 수로 내년까지 중국 시장에서 총 100개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앞서 김성주 회장은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선언해 왔다. 세계 명품 시장의 20% 이상을 중국인이 주도하고 있으며, 5년 안에 4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는게 김 회장 예측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명동은 외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 외국에도 브랜드를 알릴 수 있다”며 “특히 안테나숍 역할을 할 수 있고 웬만한 광고보다 홍보효과가 높기 때문에 해외 진출을 앞둔 패션 업체들은 거쳐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 유동인구가 최대 200만명에 달하는 서울의 쇼핑 중심지 명동에서 MCM은 승부처의 입지를 더 굳혀갈 전망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MCM을 운영하는 성주디앤디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501억원, 영업이익 82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6%, 37.3% 늘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