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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데이즈’ 윤제문, ‘뿌리 깊은 나무’ 밀본이 떠오른 이유

‘쓰리데이즈’ 윤제문, ‘뿌리 깊은 나무’ 밀본이 떠오른 이유

등록 2014.03.27 16:03

문용성

  기자

[사진=SBS][사진=SBS]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극본 김은희, 연출 신경수, 제작 골든썸픽쳐스)의 윤제문이 다시 밀본으로 등장해 긴장감을 높였다.

‘쓰리데이즈’ 지난 26일 7회 방송분에서는 청와대 비서실장 신규진은 극중 합참의장 권재연(정원중 분)을 살해한 걸 숨기고는 대통령 이동휘(손현주 분)를 향해 ‘98기밀문서’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대통령께서 타협하세요. 그게 정칩니다”라고 말하다가 이내 그 문서를 들고 도진을 찾아가서는 단도직입적으로 “나만의 정권을 갖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극중에서 대통령 이동휘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좌하는 경호실장 함봉수에 이어 이번에는 비서실장마저 대통령을 배반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

특히, 규진 역을 연기중인 윤제문은 ‘밀본’캐릭터만 이번이 세 번째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1년 ‘뿌리깊은 나무’에서 그는 소를 잡는 백정 가리온으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당시 세종(한석규 분)과 함께 궁궐내에서 한글창제에 몰두하던 집현전 학사를 연쇄살인하던 배후세력 '밀본'의 수장 정기준임이 밝혀지면서 경악케 한 바 있다.

또한 2012년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 그는 다국적 무기회사인 ‘클럽 M’ 회장 존 메이어(한국명 김봉구)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병에 걸린 아버지를 극진히 간호하는 척하다가 살인을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선왕 재강(이성민 분)도 암살한 뒤 대한민국 국왕인 이재하(이승기 분)의 정권을 위협하는 등 ‘현대판 밀본’이 되었던 것이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쓰리데이즈’ 비서실장 신규진역에 윤제문씨가 출연할 때부터 많은 분들이 ‘혹시 또 밀본이 아니냐?’라는 질문들이 있었지만, 제작진 사이에서는 함구령이 있었다”며 “명품연기자인 윤제문씨만이 이 역할을 가장 잘 소화하는 덕분에 이번에도 그가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 올렸다”고 소개했다.

한편, ‘쓰리데이즈’ 7회 방송분에서는 이처럼 신규진역 윤제문의 반전과 함께 공교롭게도 ‘뿌리깊은 나무’ 당시 밀본의 한가놈이었던 경찰역 조희봉이 윤보원역 박하선을 배반하는 모습이 그려져 역시 관심을 모았다.

문용성 대중문화부장 lococo@

뉴스웨이 문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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