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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건설 3형제 ‘계동 시대’ 연다

현대차그룹 건설 3형제 ‘계동 시대’ 연다

등록 2014.03.27 08:23

수정 2014.03.27 14:00

김지성

  기자

내달 1일 예정 엔지니어링-엠코 합병 계기통합법인 새 대표이사 손효원-김위철 각축

‘계동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계동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건설 계열 3개사가 내달부터 한솥밥을 먹는다. 합병을 앞둔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가 계동 사옥으로 입주하면서 현대건설과 함께 ‘계동 시대’를 열게 됐다.

27일 현대건설 등에 따르면 현재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에 있는 현대엠코 본사 직원 450여명이 내달 중순 서울 종로구 계동 사옥으로 이전한다.

1983년 완공된 계동 사옥은 옛 정주영 명예회장이 설립한 현대그룹의 상징과 같은 곳이다. 지하 3층 지상 14층 본관과 지상 8층 별관이 ‘ㄴ’자 형태로 지어졌다.

1983년 10월부터 30년 넘게 자리를 지킨 현대건설은 본관으로 이사했다. 지난 2001년 채권단 관리에 들어가면서 지난달까지 신관에 머물었지만, 본관에 입주했던 보건복지부가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이달 초 본관으로 복귀했다.

이달 초 현대엔지니어링은 목동 시대를 마감하고 계동 사옥 신관에 둥지를 틀었다. 내달 이주하는 현대엠코는 현재 현대엔지니어링이 입주한 별관(3층)과 현대건설이 있는 본관에 분산돼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자동차 등 자동차 계열사는 기존 양재동 사옥에 남는다. 계동 사옥 본관을 쓰던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도 이달 말 계동을 떠나 서울 대치동 SK네트웍스 신사옥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이번 사옥 이전은 내달 1일로 예정된 현대엔지니어링과의 합병을 계기로 추진됐다.

한편, 통합 법인의 새 대표이사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현대엠코 손효원 사장과 현대엔지니어링 김위철 사장이 각각 물망에 오른 상태다.

이달 28일로 예정된 현대엔지니어링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는 합병 법인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손 사장은 현대엠코가 현대차그룹의 정통성을 이어받았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이 회사의 최대 주주라는 점에서 유리하다.

반면 이번 합병 형태가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엠코를 흡수하는 만큼 김위철 사장이 유리하다는 의견도 팽팽하다.

절충 선으로 현대엠코는 주택·건축을,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설계·시공을 각자대표 형태로 선임될 가능성도 있다.

합병 법인 회사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엠코를 흡수하는 형태인 만큼 ‘현대엔지니어링’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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