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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로 오르는 식음료 가격, 맥주값도 오른다?

천정부지로 오르는 식음료 가격, 맥주값도 오른다?

등록 2014.03.26 15:17

이주현

  기자

맥아 할당 관세 높아져 부담, 맥주업체 “사실 아냐” 일축

지난해 연말 우윳값 인상 이후 시작된 식음료 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맥주의 가격인상설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유통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맥주에 대한 관세율 상승, 원가 부담 등을 원인으로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업계에 따르면 맥주의 주원료로 100% 수입되는 맥아의 관세가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8%에 그쳤으나 할당관세 적용 종료로 지난해 하반기 25%로 3배이상 급등한 상황이다.

올해도 맥아 할당 관세가 25%로 유지돼 원가부담이 높아진 상태다.

심은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맥아는 맥주 제조원가의 24%를 차지한다”면서 “맥주 제조사가 연간 1000억 원대의 맥아를 구입하는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에만 적어도 85억 원 이상의 비용이 늘어나는 셈이어서 성수기인 초여름을 겨냥해 가격 인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원가 부담 가중과 함께 인건비 및 포장재 등 부재료 가격의 상승분을 고려하면 가격 인상에 대한 명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가격 인상 시기는 성수기를 앞둔 시점일 가능성이 높다. 올해는 브라질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맥주 수요가 증가하는 대형 스포츠 행사가 있어 행사 직전에 가격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되고 있다.

가격 인상이 이뤄지면 맥주업체의 실적은 눈에띄게 좋아진다.

맥주가격을 6% 인상한다고 가정할 시 하이트진로의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2.6%, 15.8% 개선된다.

맥주업계는 지난 2012월 하반기에 맥주 출고가를 5.93% 인상한 바 있다.

하지만 하이트진로 등 해당 기업들은 이러한 인상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오비맥주 측은 “증권가에서 도는 주류가격 인상안데 대한 소문에 대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가격 인상에 대해 아는 바도 없다”고 말했다.

하이트 진로 역시 “할당 관세 부분과 포장재 등 가격인상 요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가격 인상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못 박았다.

이 관계자는 “할당관세 자체가 유동적인 것이고 디자인을 새로 계획 하는 것도 아니고 현재로서는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며 “세금 부분이 가장 큰데 세금인상 요인이 아니라면 당분간 가격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오리온, 롯데제과, 해태제과, 크라운제과 등 제과업계와 코카콜라에 이어 롯데칠성이 음료가격 6.5% 인상하는 등 식료품업계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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