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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그머니 취소된 미래부 출범 1주년 기념식

슬그머니 취소된 미래부 출범 1주년 기념식

등록 2014.03.21 18:07

김은경

  기자

실·국장 이상 간부 오찬으로 변경···창조경제 제역할 못한 부담이 원인

창조경제 컨트롤타워인 미래창조과학부가 출범 1년을 맞이하면서 당초 열려고 했던 기념식을 슬그머니 취소하면서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21일은 미래부가 출범한 지 딱 1년이 되는 날이다. 당초 미래부는 이날 돌잔치 기념식인 ‘출범 1주년 기념식’을 대회의실에서 개최할 계획이었다.

미래부는 지난주 14일 “21일 금요일 11시 미래부 대회의실에서 최문기 미래부 장관과 1,2 차관 등이 참여하는 출범 1주년 기념식을 가진다”는 내용의 주간일정(17~21일)을 배포했었다.

그러나 미래부는 21일 전날 일일브리핑 자료를 통해 당초 일정으로 잡혀있었던 출범 1주년 기념식 계획을 쏙 뺐다.

미래부 관계자는 “내일 있을 규제개혁 관련 행사 후 실·국장 이상으로 구성된 간부들과의 오찬형태로 조촐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대규모 기념식을 계획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한 것이다.

하지만 ‘창조경제’ 주무 부처로서의 제 역할을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 온 미래부가 기념식을 하는데 부담을 느껴 축소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 나온다.

실제 박 대통령의 든든한 힘을 얻고 출범한 미래부는 출범 초기부터 순항을 기대했지만 ‘창조경제’의 모호성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또한 아이디어 플랫폼인 창조경제타운을 개설하고 민관합동 창조경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액션을 추진했지만 현재까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윤철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회 팀장은 “투입된 예산 만큼 어떤 성과를 냈는지 모르겠다”면서 “ 그동안 제도개선이라든지 다양한 시도를 한 것 같은데 인력창출 등 국민에게 줄 결과물이 없다”고 꼬집었다. 윤 팀장은 “1년이라는 기간이 짧아 평가하기 쉽지 않지만 아직 채감할 수 있는 성과는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논란이 되고 있는 이동통신사 3사의 영업정지 결정에 이어 20일 SK텔레콤의 통신장애로 가입자 560만여 명의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도 미래부가 기념식을 열어 자축하기에는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전문가는 “기념식을 축소한 것은 SK텔레콤의 통신장애에 따른 피해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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