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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필독, 배드민턴 구멍서 태권도 에이스 될까?

찬성-필독, 배드민턴 구멍서 태권도 에이스 될까?

등록 2014.03.05 13:28

문용성

  기자

[사진 제공=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사진 제공=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태권돌로 변신한 찬성과 호야, 필독이 무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와 함께 이들이 앞으로 그려나갈 성장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무엇보다 배드민턴 아픔을 한 차례 겪었던 찬성과 필독이 자기의 주종목으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예체능' 다섯 번째 종목 태권도가 첫 신고식을 했다. 이에, 강호동, 김연우, 존박, 줄리엔 강, 서지석 등 다섯 MC와 함께 찬성, 호야, 필독이 새 태권도 단원으로 합류해 '대한민국의 국기' 태권도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 방송에서는 찬성과 호야, 필독은 그간 방송을 통해 보여준 바 없는 수준급의 태권도 실력과 의외의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등장과 함께 태권도 3단증으로 적극적인 자기 어필을 선보인 호야. '우리동네 예체능'으로 7행시를 지어보라는 강호동의 요구에 "'우'리 동네에 '이'호원이라는 친구가 있어요. '동'이 형보다 태권도를 잘해요. '내'가 진짜 잘합니다. '예'를 들어서 보여드리자면 '체'육이라면 뭐든 잘 하지만 그 중에서 태권도를 제일 잘 합니다. '능'통하죠 아주"라며 한 치의 망설임 없는 재치만점 입담을 과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호동의 검증은 까다로웠다. 그는 "예능감이 있지는 않다"는 박한 평가로 호야에게 굴욕감을 줬지만 그는 "'스타킹'이 좋냐? '예체능'이 좋냐?'는 강호동의 물음에 "예체능이 훨씬 좋다"면서 "'스타킹'이 뭐 재밌냐? '예체능'은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다"는 과감한 돌직구로 강호동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호야에 이어 등장한 필독은 자신이 직접 안무를 구상한 태권무로 '예체능' 태권도단의 혼을 쏙 빼놓았다. 이어, '전국 소년체전 은메달'에 빛나는 이력을 자랑하며 선수 위엄을 과시해 지난 배드민턴 편 당시 연이은 실수 연발로 통편집된 설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찬성의 모습에 강호동은 "차 돌리라"며 난색을 표한 것도 잠시 이날의 찬성은 '배드민턴 구멍'으로 불리던 그가 아니었다. 그는 그 때의 악몽을 훌훌 털어버린 듯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태권돌의 품격 있는 격파를 선보이는 등 반전매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 2때까지였다"는 태권도 인생과 함께 집안의 이사로 태권도 선수로의 꿈을 접어야만 했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처럼 호야는 필 충만한 예능감과 태권도 실력으로 무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무엇보다 지난 배드민턴 당시 출중한 실력자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했던 찬성과 필독. 계속 되는 패배에 그저 굵은 눈물 흘리며 팀원들에게 미안한 모습만 보이던 그들이었지만 이번 태권도에서만큼은 이전과 180% 다른 면모를 보였다.

그들에게 있어 배드민턴의 아픔은 또 다른 성장을 위한 과정 중 하나일터. 시청자들 역시 배드민턴 슬럼프를 극복하고 새롭게 발전된 두 사람의 모습에 아낌없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방송이 끝난 후 네티즌들은 "호야 예능감 이정도 일 줄이야", "태권돌로서 전천후 활약할 모습 기대할게요", "배드민턴의 악몽은 잊은 지 오래~ 태권도 에이스로 기쁨의 눈물 흘리길 빌어요", "기대된다~ 이번 태권도 편 세 명 모두 몸놀림 장난 아니더만" 등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이렇듯 태권도 공인 3단에 빛나는 이들이 명실상부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가운데 이들이 웃음과 함께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태권돌들의 성장담이 기대된다.

한편, '우리동네 예체능'은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고수한 가운데 우리동네 사람들과의 스포츠 한판 대결을 펼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20분 방송.

문용성 대중문화부장 lococo@

뉴스웨이 문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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