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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외환은행장 연임 포기 왜?···하나·외환 화학적 결합

윤 외환은행장 연임 포기 왜?···하나·외환 화학적 결합

등록 2014.03.02 21:34

수정 2014.03.03 08:09

최재영

  기자

그동안 연임이 예상됐던 윤용로 외환은행장이 돌연 포기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3월말 임기 만료를 앞둔 윤 외환은행장은 최근까지도 외환은행장 하마평이 나오지 않아 연임이 확실시 됐기 때문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 경영발전보상위원회(경발위)는 최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후보자를 3명씩을 선출해 면접을 진행했다.

외환은행은 최종 면접대상자로 윤용로 현 외화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캐피탈 사장, 신현승 외환은행 부행장을 내정했다. 그러나 면접당일 윤 행장은 불참했고 김 사장과 신 부행장만 면접이 진행됐다.

윤 행장이 갑작스럽게 면접에 불참한 것은 스스로 연임을 하지 않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평서 윤 행장은 임기를 마치면 연임에는 미련이 없다는 말과 이제 쉬고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셨다”면서 “이번에 면접을 포기한 것은 면접자리에서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히기 부담스러워 하셨기 때문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말 윤 행장에게 연임에 가능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제 쉬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금융권에서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장 모두 연임을 확실하게 봤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올해초 기자간담회에서 “두 행장이 모두 연임하는게 편하다”고 밝히면서 두 행장에 대한 연임은 기정 사실로 받아들였다.

따라서 윤 행장은 이번 면접을 포기하기에 앞서 김 회장에게도 포기 의사를 전했을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선임된 김한조 신임 외환은행 내정자를 선택한 것도 향후 외환은행과 화학적 결합을 염두해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행장은 관료 출신이라는 점에서 부담도 적지 않았을 것이로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외환은행 내부 인사를 기용했다는 점이다”며 “앞으로 두 은행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화학적 결합이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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