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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페인트, 세계시장 정복 꿈

KCC 페인트, 세계시장 정복 꿈

등록 2014.01.27 07:00

최원영

  기자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KCC 제품들.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KCC 제품들.


국내시장 페인트업계의 절대강자 KCC가 이제 해외진출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최근 세계 경기지표가 다소 개선되면서 전방산업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건축용 도료 외에도 조선용, 자동차용 도료 등 후방산업인 페인트 역시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보통 3조원대로 알려진 국내 페인트시장에서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KCC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다.

KCC는 현재 글로벌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페인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글로벌 핵심 인재들을 대상으로 품질·기술 교육 강화에 들어갔다.

중국 쿤산, 광저우, 베이징 중국 법인 핵심 인재 수십명을 KCC 인재개발원과 울산공장 현장으로 불러 ‘해외인재 기술·품질 실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KCC는 이를 통해 중국 생산 제품의 전반적인 품질 향상은 물론 중국 현지 직원들의 품질경영 마인드를 고취시켜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중국법인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의 현지 우수인재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영국, 중국, 인도, 터키 등 7개국, 9개 법인에서 해외 법인의 우수 글로벌 인재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KCC 관계자는 “해외법인의 품질 경쟁력 확보를 통해 해외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품질뿐만 아니라, 연구 관리·마케팅 등 교육 범위를 넓혀 해외사업의 인프라를 강화해 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힘써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CC의 기술경쟁력은 이미 세계적이다. 대표 친환경 페인트 브랜드 ‘숲으로’는 페인트 한 통이면 거실이나 방 안을 꾸미는데 충분하다. 최첨단 기술인 나노입자를 이용해 낙서가 쉽게 지워지는 이지클리닝 기능과 탁월한 항균기능으로 곰팡이 발생을 억제한다.

수성페인트 전 제품군이 중금속은 물론 포름알데히드, VOC(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유해물질이 없다. 포름알데히드를 분해하고 원적외선을 발생시키며, 항균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또 KCC의 선박도료 등 3개 제품이 최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선박용 방오도료로는 3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세계일류상품은 국내 수출산업을 주도할 대표 상품을 육성하기 위해 부여하는 공식 인증으로 세계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달러 이상이거나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달러 이상인 상품 중 세계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이면서 5% 이상인 제품에 수여한다.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선박용 방청 도료 ‘Korepox EH2350’은 내염수성과 내마모성이 매우 뛰어난 제품이다. 극심한 해양 부식 환경 속에서 선박의 해수 탱크, 파이프 등 철 구조물을 보호해 녹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KCC의 선박도료 ‘이지스에로우’ 등은 지난해 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조선·해양 산업전에서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선박 표면에 달라붙을 수 있는 각종 오염물을 차단해 선체의 마찰 저항을 줄임으로써 연비 개선 효과까지 볼 수 있는 제품이다.

KCC 관계자는 “꾸준한 R&D 투자와 기술력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점유율 향상과 기존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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