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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논란’ 한국GM 경상용차 다마스·라보, 극적 부활

‘단종 논란’ 한국GM 경상용차 다마스·라보, 극적 부활

등록 2014.01.07 14:12

정백현

  기자

최고속도 99㎞ 제한·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 새로 개발···하반기부터 창원공장서 생산 재개

한국GM이 올 하반기부터 생산을 재개하는 경상용차 다마스(왼쪽)와 라보. 사진=한국GM 제공한국GM이 올 하반기부터 생산을 재개하는 경상용차 다마스(왼쪽)와 라보. 사진=한국GM 제공


단종추진 문제를 두고 영세 소상공인의 반발을 샀던 한국GM의 경상용차 다마스·라보가 다시 생산된다.

한국GM은 7일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다마스와 라보에 반영할 예정이던 자동차 안전·환경기준을 6년간 유예키로 함에 따라 현재 중단된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을 올 하반기부터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와 환경부는 다마스와 라보에 반영될 예정이던 안전성 제어장치, 제동력 지원장치, 바퀴 잠김 방지식 제동장치,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 개선형 머리 지지대, 안전벨트 경고등·경고음 등의 규제 적용을 6년 뒤인 2020년과 2021년으로 미루기로 확정했다.

아울러 배출가스 진단장치와 이산화탄소 규제, 저탄소 자동차 협력금 부과 역시 6년 뒤로 적용 시기를 미뤘다.

정부가 다마스와 라보에 대한 규제 적용을 미룸에 따라 한국GM은 주행 최고속도 제한 장치와 배출가스 자기 진단장치, 타이어 공기압 경고 장치를 새롭게 개발해 설치한 다마스와 라보를 생산키로 결정했다. 새로 생산되는 다마스와 라보의 최고 속도는 시속 99㎞다.

아울러 새로운 다마스·라보 생산에 수반되는 설계 변경과 창원공장 내 생산 설비 재배치, 관련 부품 협력업체 계약 등 제반 준비에 박차를 가해 빠르면 올해 7월부터 다마스·라보 생산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다.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은 지난해 12월을 끝으로 중단된 상황이다. 다만 이미 생산된 차의 재고분이 꽤 남아있어서 당분간 판매는 계속 될 예정이다. 한국GM 측은 “현재 남은 재고분은 오는 3월 정도에 소진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내 상용차 중 유일하게 경차 혜택을 받는 다마스와 라보는 1991년 출시된 이후 23년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널리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찻값과 유지비가 저렴하고 실용성이 높아 ‘돈 버는 차’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한국GM이 자동차 안전·환경기준 부합에 대한 개발비 부담과 수익성 부족 등의 이유를 들어 다마스와 라보의 단종을 추진했다.

그러자 용달연합회, 세탁업중앙회, 유통상인연합회 등 소상공인들이 ‘다마스·라보 단종 철회 청원자 협의회’를 구성해 규제 유예를 통한 지속적 생산을 청원했다. 결국 한국GM은 관계부처와 생산 재개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고 이번에 규제 유예로 생산 재개가 확정됐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다마스와 라보에 대한 관계부처의 관심과 고객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관련 개발을 마치고 생산을 빨리 재개해 경상용차 고객 수요에 부응하고 향후 더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GM은 경제형 자동차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쉐보레 스파크 LPG 밴 모델을 13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경형 LPG 밴인 스파크 LPG 밴은 경차 전용으로 개발된 LPGi 엔진을 탑재했으며 자체 충전 압력이나 연료펌프의 힘을 통해 공급된 액체가스를 기화시킨 후 이를 인젝터로 분사해 안전성과 성능 개선은 물론 연비 향상과 배기가스 저감까지 실현했다.

1리터당 공인 연비가 14.0㎞(수동변속기 기준)인 스파크 LPG 밴 모델은 기존 가솔린 밴과 대등한 수준의 토크와 적재용량을 갖췄으며 가솔린 밴 모델보다 연간 약 110만원 이상의 유류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저렴한 가격과 넓은 적재 공간, 높은 연비와 향상된 안전성을 갖춘 스파크 LPG 밴은 압도적 경제성으로 우리 고객에게 새로운 발과 일터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쉐보레 스파크 LPG 밴(수동변속기 모델)의 가격은 987만원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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