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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

[2014 부동산시장-전문가의 눈]①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

등록 2014.01.06 09:26

수정 2014.01.07 18:18

김지성

  기자

주택시장
양도세 등 호재 불구 활력 넣기 역부족
공급과잉 원룸 피해 빌라 등 투룸 주목

갑오년 청마의 해가 밝았다. 기대감이 감도는 연초지만 부동산시장은 그렇지도 않다. 오랜 침체 탓에 분위기가 어두운 탓이다. 정부는 타개책으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배수진을 친 상황이지만, 꼬인 실타래는 쉽사리 풀리지 않으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뉴스웨이>는 [2014 부동산시장-전문가의 눈] 기획을 통해 시장 진단과 전망,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①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 기사의 사진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올해도 주택시장 판도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진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작년 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폐지됐고, 취득세 영구인하 등 호재는 풍부했지만 실제 주택시장에 활력이 넣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

장 팀장은 수도권시장을 진단하면서 2007년 고점을 찍은 이후 7년 동안 주택가격은 떨어진 이유를, 현저히 떨어진 수요와 공급 과잉에 따른 수요 분산에서 찾았다.

그는 “현재 가격에서 더는 가격이 오르지 않으리라는 심리적인 요인이 주택구매 수요를 위축시켰다”며 “2기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등 탓에 공급이 포화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공공청사·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하면서 인구 감소와 고령화 가속, 베이비부머 은퇴가 이어지면서 주택시장 추세가 빠르게 바뀐 것도 시장 침체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이유에서 장 팀장은 수도권시장은 아파트 수요가 점점 줄어 올해도 집값 하향 안정세가 지속하리라고 예상했다.

주택시장 최대 관심 상품인 재건축 아파트에 대해서는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예견했다.

장 팀장은 “재건축시장은 양극화 현상이 더욱 극명해지리라고 예상한다”며 “서초구 반포, 잠원 등 한강 변 재건축 단지와 압구정 등 강남권 저층 재건축 단지가 큰 관심 속에 높은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밖에 강남권 중층 재건축 단지 중 지분율이 낮거나 입지가 떨어지는 곳에는 사업성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 팀장은 “사업성이 없는 곳은 강남권이라도 투자수요가 없어 불황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며 “위례신도시, 강남권 보금자리 등 서울 강남권 중심으로 저가 아파트가 새롭게 공급돼 수요가 분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없었던 대체재가 생긴 만큼 재건축 시장 양극화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지방은 올해도 한동안 호황이 이어지리라고 내다봤다.

장 팀장은 “세종시를 비롯한 혁신도시 등에서 공공청사와 공공기관 등 이전이 본격화한다”며 “개발 가속과 함께 인구유입이 늘어나면서 지방 호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부동산이 인기를 끌까.

장 팀장은 수도권 주택시장 침체를 피해 수익형부동산에 관심을 두는 게 좋은 투자법이라고 전했다. 다만 공급 과잉 우려를 낳는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과 같은 원룸이 아닌 투룸에 주목했다.

그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원룸이 수익형 주택시장에 대량 공급됐지만, 이들은 투룸을 선호한다”며 “최근 도심권 내 빌라, 연립주택 등 투룸 공급이 많이 줄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조언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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