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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양적완화 규모 100억 달러 축소 결정

美 연준, 양적완화 규모 100억 달러 축소 결정

등록 2013.12.19 04:50

수정 2013.12.19 17:26

안민

  기자

연준,미국 GDP성장률 최고 3.2% 전망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규모는 기존 월 850억달러에서 100억 달러 축소된 750억 달러다.

미국 내수 경기와 고용 상황 등이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한 연준이 ‘테이퍼링’에 본격 돌입한 셈이다.

아울러 연준은 미국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최고 3.2%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美 연준, 양적완화 규모 내년 1월 100억 달러 축소

현지시간으로 18일 미국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금융·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채권 매입 50억달러, 국채 매입 50억달러씩을 각각 줄이겠다는 게 연준의 설명이다.

연준은 지난해 9월부터 매달 국채 450억달러와 모기지(주택담보부채권) 400억달러 등 850억달러어치의 채권을 사들여 시중 유동성을 확대는 정책을 펼쳤다.

연준의 이 같은 결정을 하게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미국 사회에서 취업률이 높아져 일자리가 늘어 났다는 점이다.

또 버냉키 의장이 물러나면서 후임인 재닛 옐런 의장 지명자에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된다.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는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한 것은 고용 창출이 기대보다 많다는 점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 것 같다”며 “지난 3개월간 월평균 2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됐고 다른 경기·고용 지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손 교수는 또 “미국 정치권이 2014∼2015회계연도 예산안에 합의해 ‘워싱턴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도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하는데 부담을 덜어줬다”고 강조했다.

◇연준, 내년 미국 GDP증가율 최고 3.2% 전망

연준은 이날 양적완화 축소를 발표한 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GDP증가율을 최고 3.2%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 9월 발표한 전망치 2.9~3.1%에서 2.8~3.2%로 조정된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10월 발간한 세계경제 전망보고서에서 내놓은 성장률 전망치 2.6%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2.0~2.3%에서 2.2~2.3%로 소폭 상향 조정했고 2015년에는 경제가 3.0~3.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실업률은 지난번 보고서에서 제시한 전망치인 6.4~6.8%보다 낮은 6.3~6.6%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점쳤다. 올해(7.0~7.1%)와 2015년(5.8~6.1%) 전망치도 소폭 하향 조정했다.

내년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은 1.4~1.6%로 예상했다. 이밖에 연준은 장기 정책목표 달성을 위한 인플레이션 목표가 2%라고 밝힌 뒤 19명의 FOMC 이사 가운데 10명이 오는 2015년 말까지 정책금리가 1%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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