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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박람회 맞나요?

[현장스케치]창조경제박람회 맞나요?

등록 2013.12.12 18:14

김은경

  기자

정부, 참여기업만 즐비···참신성 떨어져 실망

“아시다시피 중소기업은 자금, 마케팅 등 제품을 알리는 데 여건이 열악한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국가기관, 바이어 등에 우리 사업(제품)을 손쉽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30대 에너지컨설턴트 팀장)

“여느 창업박람회랑 비슷한 수준인 것 같아요. 창조경제박람회라고 해서 참신한 것이 있을 줄 알고 기대를 많이했는데 실망스럽네요” (30대 남성)

창조경제박람회 맞나요? 기사의 사진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창조경제박람회를 찾은 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다. 북적북적한 인파를 예상한 것과 달리 창조경제박람회장은 한산한 분위기였다. 영하의 기온에 폭설까지 내린 궃은 날씨 탓이라고 애둘러 표현하더라도 너무 썰렁했다.

여느 박람회와 다름없는 풍경이었지만 고등학생부터 70대에 이르는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박람회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박람회는 ‘참신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국민 누구나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다’는 창조경제타운의 오프라인 형태나 다름없었다.

유아용 빨대, 폐수열회수설비 등 간단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제품 부터 고도 기술로 이뤄진 사업까지 다양한 기업이 제품 홍보에 나서고 있었다. 참여한 회사만 204개였다.

박람회장을 둘러보며 참여했던 기업, 참가자들의 얘기를 들어본 결과 기대와 아쉬움이란 단어가 공존했다.

경기 국제통상과학고 2학년 김혜령(18세)양은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많아 좋았다. 몰랐던 중소기업도 알게되고 취업할 때 어떤 기업이 있는지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경기도 수원에서 온 김성현(29세)씨는 “스타트업 기업이라는 코너 때문에 왔는데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같이 성장할 수 있는 IT기업이 없었다. 괜찮은 곳을 굳이 꼽자면 1군데 밖에 없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상담창구에는 아이디어 보유자, 창업희망자들의 모습이 눈에 띠었다. 벽면에는 멘토를 만나기 위한 타임스케줄이 붙어있었다. 아이디어구체화, 기술평가·권리화, 자금연계·교육·인프라, 경영·마케팅 등 각 분야에 맞는 전문가들이 창조경제타운을 통해 미리 신청을 받은 멘토를 대상으로 한 상담이었다.

박람회 장 내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선 크라우드펀딩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컨퍼런스를 진행하던 사회자는 “창업만이 미래창조다”라며 창업에 대한 열띤 홍보를 벌이고 있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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