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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외인 타자 시대 부활···롯데, 루이스 히메네스 영입

프로야구 외인 타자 시대 부활···롯데, 루이스 히메네스 영입

등록 2013.12.11 20:36

정백현

  기자

2014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게 될 외국인 선수 루이스 히메네스.2014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게 될 외국인 선수 루이스 히메네스.

한동안 볼 수 없었던 외국인 타자들이 한국프로야구 무대에 속속 돌아오고 있다.

롯데자이언츠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내야수 루이스 히메네스를 총액 3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11일 밝혔다.

히메네스는 1982년생으로 2001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마이너리그 팀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볼티모어 오리올스, LA 다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보스턴 레드삭스, 워싱턴 내셔널스, 시애틀 매리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여러 팀의 마이너리그 구단을 전전했다.

메이저리그 출전은 지난해 시애틀에서 처음으로 경험했으나 7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타율이 5푼9리(17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은 1021경기에서 2할8푼9리의 타율을 올렸으며 154개의 홈런과 656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트리플A 구단인 버팔로 팀에서 99경기에 출장해 2할8푼5리의 타율을 올렸고 18개의 홈런과 73타점을 기록했다.

육중한 몸집을 자랑하는 히메네스는 한때 롯데의 4번타자 역할을 했던 이대호와 7년 만에 롯데로 돌아온 거포 최준석을 연상케 한다. 192㎝ 127㎏의 체격인 히메네스는 최준석보다 몸무게가 12㎏ 무겁고 이대호보다는 8㎏ 가볍다.

롯데 구단과 부산 기반의 롯데 팬들은 그동안 팀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중심타선의 연이은 보강을 통해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전형적인 ‘부산 스타일’의 화끈한 공격야구를 다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 구단 측은 “히메네스는 선구안이 뛰어나고 유인구에 잘 속지 않아 한국 무대에 적합한 타자”라며 “장거리 타구를 칠 수 있는 중심 타자로서 팀의 약점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가 히메네스를 영입한 것을 비롯해 넥센히어로즈는 우타 외야수 비니 로티노를 영입했고 두산베어스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00개 이상의 홈런을 터뜨린 강타자 호르헤 칸투를 영입하는 등 외국인 타자 영입에 연이어 나서고 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는 내년 시즌부터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보유 제한을 2명에서 3명으로 늘리고 한 경기에 2명까지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특히 동일 포지션의 선수로 외국인 선수진을 꾸릴 수 없도록 해 1명 이상의 타자를 반드시 뽑아야 하는 상황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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