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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새 회장 선출 레이스 본격화···한동우 vs 이동걸 ‘박빙’

신한금융 새 회장 선출 레이스 본격화···한동우 vs 이동걸 ‘박빙’

등록 2013.12.06 11:03

수정 2013.12.06 17:21

최재영

  기자

신한금융지주 새 회장 예비 후보들. 사진 왼쪽부터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홍성균 전 신한카드 사장. 사진=신한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 새 회장 예비 후보들. 사진 왼쪽부터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홍성균 전 신한카드 사장. 사진=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의 새 회장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 후보가 마무리됐다. 현재 5명으로 압축된 후보는 다음주초까지 써치펌의 평판조회를 진행한 뒤 최종 1명의 후보가 선정된다.

현재로서는 한동우 현 회장과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의 박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5일 저녁 3차 회의를 열고 투표를 통해 5명의 회장 후보를 압축했다고 6일 밝혔다.

현재 최종 후보에는 한동우 현 회장과 서진원 현 신한은행장, 이재우 전 신한카드 사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홍성균 전 신한카드 사장 등이 5명이 올랐지만 서진원 신한은행장과 이재우 신한카드 부회장은 고사를 표명했다.

따라서 최종 후보는 한 회장과 이 전 부회장 홍 전 사장 등 3명이 참여한다.

이들 후보 중 현재 한 회장이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혀 연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신한 사태’ 이후 조직을 잘 추스렸다는 평가와 내부 인사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신한은행 창립 멤버로 30년 동안 조직에 몸 담았다는 점에서 그룹 내부에서도 신망도 두터운 편이다.

특히 임기가 임박한 상황에서도 새로운 후보군이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한 회장의 연임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 회장과 함께 나온 이 전 부회장의 역량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미 이 전 부회장과 박빙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올해 6월 KB금융지주 회장 유력 후보로도 거론됐었다.

현재 영남대학교 특임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이 전 부회장은 신한은행부행장, 신한캐피탈 대표, 신한증권 대표 등을 지냈다. 은행 뿐만 아니라 그룹 계열사 개인, 기업 여신과 증권,투자 등 폭넓은 경험을 가지고 있어 업계에서도 점문가로 통한다. 또 뉴욕, LA, 홍콩 등 해외에서 10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어 국제금융과 투자은행(IB) 시각도 넓은 편이다.

현재 홍 전 사장도 역량을 무시할 수 없어 다크호스로 보고 있다. LG카드와 신한카드 합병의 주역으로 라 전 회장이 물러난 이후 새 회장 후보로도 올랐었다.

다만 업계에서 한 회장과 이 전 부회장의 박빙으로 보고 있는 이유는 그들의 인연 때문이다. 한 전 회장과 이 전 부회장은 2002년 임원에서 계열사 대표가 됐다. 당시 신한그룹내에서는 한동우, 이동걸, 홍성균, 신상훈 전 신한지주 사장 등이 신한금융 ‘빅4’로 신한을 이끌어 가는 4인방으로 통했다.

여기서 한 전 회장과 이 전 부회장은 2002년 3월 동시에 자회사로 사장으로 낙점됐다. 지주회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업 분야들이다. 이른바 대주주 직계라인으로 들어간 셈이다. 이때부터 신한금융에서 가장 유력한 인사로 꼽힌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 회장의 연임 가능성은 매우 높지만 이 전 회장의 역량이라면 긴장을 늦출 수 없을 것이다”며 “무엇보다 신상훈 전 사장을 제외하면 신한의 빅4가 두번째 회장직을 두고 또다시 맞붙는 상황이라서 한 회장도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회추위는 오는 10일까지 후보들의 평판조회를 진행하고 11일 4차 회의에서 이 같은 결과를 두고 후보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12일 열리는 이사회에 최종 후보를 내놓을 계획이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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