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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대미를 장식할 스타馬는?

[경주분석]올 시즌 대미를 장식할 스타馬는?

등록 2013.12.06 08:12

안성찬

  기자

서울서 개최되는 그랑프리(GI)...서울-부경 한판승부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는 김동의바다결승선을 향해 질주하는 김동의바다

별들의 전쟁, 그랑프리(GI) 대상경주가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달 말 경마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인기투표 결과가 발표되면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우선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 경주마들의 인기투표 내역을 살펴보면 ‘벌마의꿈’(외1, 수, 미, 3세, 1조 백광열 조교사)이 412표를 득표해 인기투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397표를 얻은 ‘인디밴드’(국1, 수, 한, 3세, 19조 김영관 조교사)가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216표를 득표한 ‘경부대로’(국1, 수, 한, 4세, 3조 오문식 조교사)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4위는 163표의 ‘감동의바다’, 5위는 145표를 얻은 ‘시크릿위스퍼’가 이름을 올렸다.

서울경마공원의 경우 ‘지금이순간’(국1, 수, 한, 4세, 49조 지용철 조교사)이 386표를 득표해 1위에 등극했다.

2위는 368표를 득표한 ‘스마트문학’(외1, 수, 미, 4세, 15조 박희철 조교사)이 차지했다.

3위는 과천벌의 오랜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던 ‘터프윈’(외1, 거, 미, 6세, 34조 신우철 조교사)가 290표로 이름을 올리며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4위는 185표의 ‘마리대물’, 5위 156표의 ‘인디언블루’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그랑프리(GI) 대상경주의 경마공원별 출전쿼터는 서울경마공원이 9두, 부경경마공원이 7두로 정해져 있다.

이미 확정된 인기투표 순서대로 서울은 9두, 부경은 7두에게 출전권이 주어지게 된다.

서울은 9위까지, 부경은 7위까지 출전할 수 있지만 해당마필 중 그랑프리 경주에 출전을 포기할 경우 다음 순으로 권리는 넘어가게 된다. 하지만 최강마필들끼리 겨루는 그랑프리 경주는 그 자격을 얻는 것조차 영광이기 때문에 출전을 포기할 확률은 크지 않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일만큼 후순위 마필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확률은 적다.

관심사는 2013년 시즌 마지막 남은 오픈경주의 트로피의 향방. 올 시즌 치러진 12번의 오픈경주에서 부경이 9승 3패라는 압도적인 스코어 차이로 앞서고 있기 때문에 이번 그랑프리 트로피를 향한 서울경마공원의 우승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하지만 부경경마공원 역시 그랑프리 우승트로피는 양보할 수 없는 절대가치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양보 없는 한판을 예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시각은 대체로 혼전을 예상하고 있다.

한 경주전문가는 “그랑프리처럼 큰 경주는 객관적으로 드러난 전력 외에 변수가 많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우승마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면서 “이번 그랑프리 대상경주는 특히, 각 경마공원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경주마들끼리의 대결이기 때문에 더욱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오픈경주에서 부경의 강세가 이어졌다는 부분은 분명 참고할 만한 데이터”라며 “부경경마공원은 ‘벌마의꿈’, ‘경부대로’, ‘감동의바다’ 등이 포진해 있어 드러난 전력상 전체적으로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서울에는 ‘지금이순간’, ‘스마티문학’ 등 걸출한 마필들이 포진해 있어 원정부담이 있는 부경이 다소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쉽게 말해 부산은 선수층이 두터운 편이지만 원정 부담을 안고 경주에 나서는 것이고, 서울은 상대적으로 선수층은 얇지만 홈그라운드의 이점이 있다는 이야기. 결국 당일 컨디션에 따라 우승트로피의 향방이 갈릴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중론은 변함이 없어 보인다.

그럼 그간 오픈경주로 치러진 그랑프리의 역대전적은 어땠을까?

그랑프리가 오픈경주로 치러진 지난 2009년, 첫 번째 성적표에서는 서울경마공원이 우위를 점했다.

2009년 당시 서울의 ‘동반의강자’(기수 최범현)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그해 오픈경주에서 서울의 열세를 단번에 만회했었다.

2010년도엔 부경이 반격에 성공했다. 불세출의 명마인 ‘미스터파크’(기수 유현명)가 서울의 라이벌로 손꼽히던 ‘터프윈’과 ‘동반의강자’를 모두 물리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그랑프리 트로피의 주인공이 되었다.

2011년도엔 서울의 ‘터프윈’(기수 조경호)이, 작년엔 부경의 ‘감동의바다’(기수 후지이)가 우승을 차지하며 매년 우승을 번갈아가면서 차지하고 있다. 그간 오픈경주에서 부경에 밀려왔던 서울이지만 그랑프리(GI)에서 만큼은 선전하고 있어 부경과의 상대전적을 2:2 호각세다.

2013년 그랑프리(GI)의 트로피의 주인공은 15일 서울경마공원 8경주에서 가려지게 된다.

안성찬 기자 golfahn@

뉴스웨이 안성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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