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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3호기 가동 정지···겨울 전력공급 어쩌나

한빛 3호기 가동 정지···겨울 전력공급 어쩌나

등록 2013.12.04 15:19

수정 2013.12.04 17:33

김은경

  기자

원전 1기라도 멈추면 블랙아웃

한빛 원전 3호기, 신고리 1·2호기, 신월성 1호기의 연내 재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면서 전력수급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4일 오전 8시 45분께 전남 영광의 한빛 3호기(100kw)가 가동 정지됐다고 밝혔다.

한빛 3호기는 지난해 11월3일 계획예방정비 중 원자로 헤드 관통관에서 결함이 발견된 바 있다. 이후 덧씌움 용접 조치가 이뤄졌고 올해 6월9일 재가동 됐다.

한빛 3호기가 가동 정지로 국내 원전 23기 중 7기가 멈춰선 상태다. 신고리 1·2호기(설비용량 각 100만㎾), 계획예방정비 중인 한빛 4호기(100만㎾), 신월성 1호기(100만㎾), 수명연장 작업 중인 월성1호기(68만㎾), 고장으로 정지된 고리 1호기(58만㎾)등이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말까지 재가동을 목표로 부품 교체작업을 진행 중이던 신고리 1,2호기, 신월성 1호기의 정비기간도 연장되면서 전력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수원에 따르면 신고리 1호기는 지난달 27일까지 계획예방정비를 끝낼 계획이었지만 12월23일로 연장됐다. 신고리 2호기는 11월 25일에서 12월 28일로, 신월성 1호기는 11월 말에서 12월 23일로 미뤄졌다.

여기에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 심사에 필요한 기간을 감안하면 올해 말까지 원전 3기가 가동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원전 한 기라도 멈추게 된다면 예비 전력이 바닥나는 비상상태에 직면할 수 있다. 올 겨울 최대 공급력은 약 8300만㎾로 예측되고 있다.

원전의 잦은 고장으로 인해 전력공급 부족과 함께 안전성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의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77.8%가 원전 안전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원전 정책에 대한 불신은 53.9%로 신뢰(43.1%)를 앞섰다.

민주당 장하나 의원은 “안전성이 담보되지 못한 원전은 중대사고의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며 “전력수급 위기의 주범이기 때문에 기저발전으로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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