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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영웅 서승운, 브리더스컵까지 우승 이변 연출

[경마] 한일전 영웅 서승운, 브리더스컵까지 우승 이변 연출

등록 2013.12.02 09:54

안성찬

  기자

서승운이 기승한 청룡비상이 선두를 질주 하고 있다.서승운이 기승한 청룡비상이 선두를 질주 하고 있다.

내년 삼관마 판세를 가늠해보는 잣대로 관심을 모은 제6회 브리더스컵(Breeders' Cup, GⅢ)의 주인공은 경마 한일전에서 극적인 우승을 이끌었던 서승운 선수의 ‘청룡비상’(서울, 2세 수말, 김점오 감독)으로 결정 났다.

‘청룡비상’은 1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제8경주(국1 1400M 별정Ⅲ)로 열린 제6회 브리더스컵(Breeders`Cup, GⅢ)에서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접전을 펼치다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우승 후보로 꼽혔던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강자들을 제치고 1분 28초의 기록을 우승을 차지했다. ‘청룡비상’과 불과 0.1초 뒤진 부경의 ’퀸즈블레이드‘가 2위에 올랐다.

출전마가 2세 성장세에 있는 경주마들이어서 혼전이 불가피할 것이란 당초 예상대로 초반부터 선두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경기 초반은 인기마로 평가받았던 ‘라온모리스’와 ’퀸즈블레이드‘의 선두 다툼 양상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4코너를 지나자 후미권 마필들이 대거 추입하며 선두 다툼이 일어났고 서울의 ‘라온모리스’가 단숨에 선두로 나섰다.

‘청룡비상’의 마지막 스퍼트가 무서운 기세를 보였다. ‘청룡비상’은 마지막 결승주로 100m를 남겨두고 선두권 말들을 차례로 제치고 나오더니 결국 2위 ‘퀸즈블레이드’를 반마신차(1.2m)로 따돌리며 극적인 역전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서승운 기수는 지난 26일 일본 도쿄 오이경마장에서 열린 한·일 경주마 교류경주 2차전(총상금 2억원)에서 쟁쟁한 일본 경주마들을 제치고 '와츠빌리지'와 우승을 기록한데 이어 이번 대상경주까지 비인기마로 우승했다.

서승운은 “오늘은 내 인생에서 가장 기쁜 날이다. 말이 너무너무 좋았다. 선두그룹에서 페이스를 유지하고 직선주로에서 승부를 걸 생각이었는데, 작전이 주효했다”며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마필이어서 내년 삼관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라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날 서울경마공원에는 3만여명이 입장했다. 대상경주 매출액은 44억9687만원에 이르렀고 단승식 23.9배, 복승식 61.7배, 쌍승식 189.4배, 삼복승 1520.4배를 기록했다.

안성찬 기자 golfahn@

뉴스웨이 안성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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