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용산역 광장에서 김장김치 나눔 행사

김치사랑한마당에서 김영만 마사회 회장 직무대행(왼쪽에서 4번째)와 마사회 탁구단 현정화 감독(왼쪽에서 2번째)가 김치를 담그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

용산역 광장이 훈훈한 김장행렬로 빨간 물결을 이뤘다.

2006년부터 매년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해온 KRA 한국마사회가 지난 28일 용산역 광장에서 ‘KRA Angels와 함께하는 2013 김치사랑 나눔’행사를 열었다.

김치 김장김치 1만 2천포기(23톤 규모)가 전달되는 이번 행사에는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한국마사회 탁구단 현정화 감독 등 한국마사회 임직원 봉사단 KRA 앤젤스 80명, 용산구민 40명, 자원봉사자 180명 등 300여명이 참여해 정성껏 김치를 버무렸다.

김장김치 나눔 행사는 한국마사회는 행사소요비용 1억 2000만원을 후원해 김장의 주재료인 배추는 한국마사회 1사 1촌 마을인 충북 청원군 기암리에서 구매했다. 특히 배추값 폭락에도 사전 계약 단가로 전량 구매해 요동치는 배추값으로 시름하고 있는 농가에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마사회 탁구단 감독 현정화 감독은 “내 집 김장을 담그는 것보다 더 정성을 들였다”면서 “추위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훈훈한 시간이었다. 많은 분들의 정성과 마음이 김치에 담겨 전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만들어진 김치는 총 2300박스(1박스 10kg)에 담겨져 마사회 전국 30개 지사 인근의 독거노인 및 지역아동 복지시설 60여개에 전달됐다.

한국마사회 박한용 사회공헌추진단장은 “김장김치 나눔 행사는 농민들에게는 안정적 수익을, 소외계층에게는 추운 겨울 상차림 걱정을 덜어주는 1석 2조의 행사”라면서 “겨울을 더욱 힘겹게 맞이하는 많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안성찬 기자 golf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