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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3호기 부품 안전성 미확인···밀양공사만 강행

신고리 3호기 부품 안전성 미확인···밀양공사만 강행

등록 2013.10.02 17:26

김은경

  기자

조경태 의원, 밀양 공사 강행해서는 안돼

신고리원전 3호기가 현재 부품 안전성 테스트 단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조경태(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6월 신고리 3·4호기의 전력·제어·계측케이블의 시험성적서 위조를 확인했다.

또 일부 케이블은 열노화와 방사선처리를 하지 않은 시제품이 사용돼 해당 부품 교체 또는 재검증을 요구했다.

이에 한수원은 부품을 교체할 경우 원전 가동이 2년 이상 늦춰지는 점을 고려해 재검증하기로 하고 한국기계연구원에 화염 및 냉각재 상실사고(LOCA) 테스트를 의뢰했다.

화염시험은 지난 8월 2일 시작돼 이달 17일 결과가 나온다. 지난달 26일부터 실시된 LOCA 시험 결과는 다음 달 23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두 종류의 시험 중 하나라도 불합격 결과가 나오면 부품 교체가 불가피해 원전 가동은 2017년 이후에야 가능하다.

한수원에 따르면 부품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전제로 신고리 3호기는 내년 2월 건설 작업을 끝낸 뒤 6개월간의 시운전을 거쳐 8월 완공할 예정이다. 신고리 4호기는 한 달 뒤인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 의원은 “현재 누구도 신고리 3호기의 재검증 통과를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신고리 3·4호기의 정상 가동을 이유로 밀양 송전탑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음 달 재검증 결과가 나오고 원전의 안전이 확인된 이후 공사 재개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며 “밀어붙이기식 국책사업은 비극만 부를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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