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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하이텍 15년만의 연간 흑자 ‘파란불’

동부하이텍 15년만의 연간 흑자 ‘파란불’

등록 2013.09.11 13:37

강길홍

  기자

중국 스마트폰 덕분에 사상 최대 분기 실적···동부대우전자 인수 시너지 효과도

동부하이텍 15년만의 연간 흑자 ‘파란불’ 기사의 사진

동부하이텍이 사상 최초로 연간 흑자 달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반도체 경기의 호황과 함께 동부그룹의 동부대우전자 인수에 따른 시너지효과 덕이다.

최근 동부하이텍이 발표한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325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도 51억원을 기록해 반기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동부하이텍의 연간 흑자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동부하이텍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에 뛰어든 지 15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연간 흑자를 달성한 해는 없었다.

동부하이텍 15년만의 연간 흑자 ‘파란불’ 기사의 사진


지난해 상반기에도 흑자를 내며 처음으로 연간 흑자 달성 기대감이 높았지만 3분기에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4분기 유럽발 금융위기로 적자가 확대되면서 결국 144억원 영업적자로 해를 마감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중국에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시스템반도체 주문물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동부하이텍의 시스템반도체 주문물량도 당분간 걱정이 없는 상황이다.

동부하이텍의 지난해 매출액 중 중국 비중은 8%(약 460억원)였지만 올해는 이를 13%(약 8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5월 상하이와 베이징에 현지 지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확보한 고객사 20곳에 대한 대응력도 높이고 팹리스 신규 거래선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서다.

중국 팹리스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연평균 15%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보여 왔으며 올해 약 8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2016년에는 약 124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올해 초 동부그룹이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하면서 전자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도 서서히 발생하고 있다.

동부하이텍 생산기지인 부천·음성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말 70%대에서 올해 90%대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동률을 높이면서 스마트기기와 TV 등에 들어가는 고수익 아날로그반도체 제품의 양산 물량도 늘렸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와 원가절감 활동에 집중해 수익성을 개선 나가는 동시에 생산성 향상을 통해 공급물량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 이어 일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는 등 고객을 다변화해 매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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