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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사에 세종 헌납한 대형건설사···탈환 ‘출사표’

중견사에 세종 헌납한 대형건설사···탈환 ‘출사표’

등록 2013.09.03 10:47

김지성

  기자

현대·대우·포스코·GS 등 랜드마크 유력 2-2블록 군침
분양場 꽉잡은 ‘계룡·호반·한양·중흥’ 설계공모 저울질

토목공사 중인 세종시 2-2생활권. 사진=연합뉴스 제공토목공사 중인 세종시 2-2생활권. 사진=연합뉴스 제공


주목도가 다소 떨어졌던 세종시 분양시장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세종시 랜드마크로 주목받는 2-2생활권을 놓고 대형건설사와 중견건설사 간 설전이 예고돼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된 세종시 2-2생활권 아파트 건설사업에 현대건설 등 대형사들이 대거 설계공모에 참여할 전망이다. 계룡건설 등 중견사들도 설계응모를 검토 중이다.

이번 설전은 3년 전 수익성을 이유로 자리를 털고 나왔던 대형사들과 그 자리를 꿰차 분양대박을 통해 기반 잡기에 성공한 중견사들과의 승부로도 볼 수 있다.

그동안 계룡·호반·한양·중흥건설 등 중견사들은 청약 대박을 이어가며 세종시 분양시장을 점령하다시피 했다. 자리를 내줬던 대형사들이 이번 공모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건 당연한 결과다.

실제 지난해 세종시 등에서 잇따라 분양에 성공한 중흥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전년보다 14계단을, 호반건설은 8계단을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번 공모전에 참여 예정인 대형사는 현대, 대우, 포스코, GS, 롯데, 현대산업개발, 현대엠코 등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지난 2011년 시범생활권사업권을 반납한 현대·롯데건설도 포함됐다.

2-2생활권은 애초 정부가 지난해 입주가 끝난 첫마을아파트(2-3생활권)보다 우선 시범아파트 단지로 조성하려던 곳으로 입지가 뛰어나다. 내년 말 이전하는 국세청과 우정사업본부 등 정부세종청사 3단계 지역 옆으로, 행정기능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특히 창의적인 건축물과 아름다운 도시경관 창출을 목적으로 한 특별건축구역에 지정, 세종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주목받는다.

현재 P1구역(1944가구)에는 중흥건설, P2구역(1703가구)에는 현대·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롯데·계룡건설 컨소시엄, P4구역(672가구)에는 현대엠코가 각각 공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4개 구역 중 가장 규모가 큰 P3구역(3171가구)에는 대우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GS건설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이유는 분양시장 열기뿐 아니라, 개발지가 2-2생활권이라는 데 있다”며 “행복청이 한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만큼, 높은 사업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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