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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한적 없는 국제브랜드 신용카드 수수료만 2000억원

사용한적 없는 국제브랜드 신용카드 수수료만 2000억원

등록 2013.07.30 14:01

최재영

  기자

해외에서 단 한번도 결제한적이 없지만 해외브랜드 신용카드 수수료로 2000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브랜드 신용카드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지만 시장구조 개선을 넘어 소비자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8년 말부터 올해 6월말까지 해외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는 7350만장으로 전체(1억1636만장) 63.2%를 차지했다.

이 카드 가운데 해외 결제 실적인 있는 카드는 13%에 불과한 수준이다. 해외결제한 적이 단 한번도 없지만 장당 2000~5000원의 수수료를 냈다. 지금까지 지불한 수수료만 2200억원에 달한다.

다만 해외겸용 카드 발급은 2010년 8108만장에서 2011년 8020만장 등 점차 감소 추세다.

이는 현재 국제브랜드 수수료가 없는 신용카드 상품이 개발되면서 국제브랜드 카드는 계속해서 급감하고 있는 중이다.

2009년 일본JCB와 제휴를 통해 내놓 신한 유어스(URS)카드는 2010년 155만장에서 2011년 316만장 올해는 396만장을 발급했다.

이 카드는 국제브랜드와 달리 국내 사용분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해외사용분에만 수수료를 부과하는 상품이다.

비씨카드도 작년 3월 미국 DFS와 제휴를 통해 ‘BC글로벌’카드 상품을 내놓았다. 작년 6말까지 149만장을 발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소비자는 해외여행 목적으로 국제브랜드 카드 발급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비용지출을 이유로 감독당국이 카드사들에게 국내 전용 카드만 발급하도록 강제하기는 곤란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그러나 해외사용한적이 없는 수수료가 빠져나간다는 점에서 은행과 전업 신용카드사들게게 자율적 방침을 정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먼저 카드발급신청서에 국내외 해외브랜드 등 명확한 구분 표시를 하도록 했다. 또 국내전용카드와 국내외겸용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소비자 고지를 하도록 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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