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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더 뉴 K5’···3년만에 배우 현빈과 외출

[NW시승기]기아차 ‘더 뉴 K5’···3년만에 배우 현빈과 외출

등록 2013.06.21 17:03

수정 2013.09.08 19:26

윤경현

  기자

기아자동차 '더 뉴 k5'. 사진=윤경현 기자 squashkh@기아자동차 '더 뉴 k5'. 사진=윤경현 기자 squashkh@


기아차 K5의 탄생은 2010년 4월 모스 부호 광고와 함께 시작됐다. 국내 중형세단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K5가 3년이 지나 더욱 고급스럽고 강력한 성능으로 ‘더 뉴 K5’ 이름으로 우리 앞을 다시 찾았다.

더 뉴 K5가 더욱 반가운 이유는 그동안 수입차에 빼앗긴 내수시장을 되찾을 히든카드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 배우 현빈이 모델로 나오는 광고와 함께 출시된 더 뉴 K5. 지난 20일 미디어 시승회를 통해 더 뉴 K5와 특별한 데이트를 즐겼다.

K5는 기아차 대표 세단이다. 물론 K9이라는 플래그쉽 세단이 버티고 있지만 K5는 가장 대중적이며 출시 후 23만대가 판매된 기아차의 베스트 셀링 모델이기도 하다. 그런만큼 기아차가 거는 기대가 크다.

기아자동차 '더 뉴 k5'. 사진=윤경현 기자 squashkh@기아자동차 '더 뉴 k5'. 사진=윤경현 기자 squashkh@


현재 6000대의 사전계약이 잡혔지만 소비자들의 냉철한 눈은 한순간에 돌아설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비자가 더 뉴 K5를 두고 돌아설 이유는 없는 듯하다.

주행성능, 깔끔하게 정돈된 실내공간, 그리고 더 다이내믹해진 외관은 소비자의 마음을 훔치기에 충분한 요소를 갖췄다.

기아자동차 '더 뉴 k5'. 사진=윤경현 기자 squashkh@기아자동차 '더 뉴 k5'. 사진=윤경현 기자 squashkh@


지난 20일 열린 시승행사는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경기도 가평군 쁘띠 프랑스를 오가는 약 100㎞ 거리를 코스로 고속성능과 코너링 등을 테스트했다.

더 뉴 K5는 이미 지난 13일 언론에 공개됐기 때문에 낯설지 않았다. 하지만 새롭게 탑재된 LED 포그램프와 신규 라디에이터는 기존 모델보다 훨씬 다이내믹한 느낌을 강조한다. 또 리어 부분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LED 램프는 프론트와 함께 강한 인상을 남겨 주기에 충분하다.

기아자동차 '더 뉴 k5'. 사진=윤경현 기자 squashkh@기아자동차 '더 뉴 k5'. 사진=윤경현 기자 squashkh@


더 뉴 K5를 보면서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실내 공간이다. 여느 수입차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내장의 마감 처리는 더 뉴 K5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실내 분위기를 이끄는 블랙 하이그로시 재질의 센터페시아와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각종 버튼들은 동급차량 쏘나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스포티함에 묻어있다.

기아자동차 '더 뉴 k5'. 사진=윤경현 기자 squashkh@기아자동차 '더 뉴 k5'. 사진=윤경현 기자 squashkh@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차량의 시트에 앉았다. 세미 버킷시트로 설계된 시트는 고속주행에서도 어느 정도 몸을 감싸 준다. 스타트 버튼을 눌러 엔진음을 느껴 보지만 별 특별한 기분은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이때까지 더 뉴 K5는 야성을 감추고 있었던 것이다. 고속주행을 위해 스티어링 휠의 오른쪽 아래에 붙어있는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 스위치를 스포츠에 놓았다.

기아자동차 '더 뉴 k5'. 사진=윤경현 기자 squashkh@기아자동차 '더 뉴 k5'. 사진=윤경현 기자 squashkh@


그 순간 스티어링 휠은 다이내믹한 주행을 준비하듯이 묵직한 느낌으로 달릴 준비를 한다. 달리는 내내 다양한 기어비로 주행을 하지만 속도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다.

일반적으로 스포티한 주행을 하지 않는 운전자는 노멀 또는 에코에 놓고도 충분히 더 뉴 K5의 성능을 느낄 수 있다.

더 뉴 K5에 놀라운 성능은 코너링에서 발휘한다. 노멀과 스포츠 모드 버튼을 수시로 바꿔가며 굴곡진 도로를 달리지만 운전자가 원하는 곳으로 차를 내몰아도 그 즉시 차체가 도로를 잡아 돌 듯 흔들림 없이 코너를 빠져 나간다.

기아자동차 '더 뉴 k5'. 사진=윤경현 기자 squashkh@기아자동차 '더 뉴 k5'. 사진=윤경현 기자 squashkh@



함께 동승한 기자 또한 더 뉴 K5의 코너링에 찬사를 보냈다. 시승을 하는 동안 더 뉴 K5 터보를 시승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했다.

시승을 하는 차량의 제원이 2.0 가솔린 CVVL 엔진에 최고출력 172마력, 최대토크 20.5㎏·m를 발휘하지만 일반 모델과 다른 터보모델의 271마력에 더욱 관심이 가는 이유는 아마도 터보에 대한 매력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기아자동차 '더 뉴 k5'. 사진=윤경현 기자 squashkh@기아자동차 '더 뉴 k5'. 사진=윤경현 기자 squashkh@


더 뉴 K5의 또 다른 장점은 기존 모델보다 노면의 소음과 고속주행시 풍절음 등 외부의 소음이 확실히 줄었다는 것이다. 이중 접합 차음 글라스 전면 윈드실드 적용, 실내 카페트 흡차음재 보강, 노면 진동 축소를 위한 휠 강성 증대 등 정숙성을 강조한 기아차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더 뉴 K5의 공인연비는 11.9㎞/ℓ이다. 고속주행과 급격한 코너링, 더운 날씨로 인해 에어컨을 최고로 높인 상태에서 주행한 결과 연비는 8.3㎞/ℓ까지 떨어졌지만 에어콘을 끄고 정속주행을 했을 때는 13㎞/ℓ까지 올라갔다.

기아자동차 '더 뉴 k5'. 사진=윤경현 기자 squashkh@기아자동차 '더 뉴 k5'. 사진=윤경현 기자 squashkh@


현대차그룹내 동급차량을 비교했을 때 쏘나타와 더 뉴 K5에 대한 선택의 기준이 확연히 나뉘는 듯하다. 쏘나타는 소프트함에 비중을 뒀다면 더 뉴 K5는 다이내믹한 주행에 비중을 뒀다.

더 뉴 K5의 판매가격은 2195만~2785만원, 2.0 가솔린 터보 GDI 2795만~2995만원이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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