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태블릿PC ‘서피스’ 국내 출시

서피스RT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직접 만든 태블릿PC ‘서피스(Surface)’가 국내에 출시된다.

한국MS는 21일 서울 청담동 클럽 앤써에서 열린 서피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서피스 제품 라인업을 공개하고 다음달 1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피스는 PC와 태블릿의 장점이 합쳐진 제품으로 기존 태블릿 제품의 기능상 한계의 사용상의 불편을 완벽하게 해소한 새로운 개념의 태블릿PC다.

기존 태블릿 제품들은 USB포트, 메모리카드슬롯, 비디오아웃포트 등이 없어 확장성에 한계가 있었으며 기존 PC에서 사용하던 SW로 작성된 문서를 열람·편집하는 데 불편함이 있었다.

MS가 이날 공개한 서피스는 ▲가볍고 내구성이 강한 베이퍼마그네슘 케이스 ▲풀사이즈 USB 및 Micro SD 등의 다양한 포트 지원 ▲디스플레이 커버 기능을 함께하는 탈부탁형 키보드 ▲어디서나 태블릿을 세울 수 있도록 내장형으로 설계된 킥스탠드 ▲동시에 여러 작업을 할 수 있는 최적의 화면 비율인 10.6인치의 클리어 타입 디스플레이 등이 특징이다.

서피스는 사용자들의 용도 및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RT와 Pro 2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서피스RT는 노트북 성능을 갖춘 태블릿이다. 680g의 가벼운 무게와 8시간까지 지속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를 통해 탁월한 휴대성을 제공한다. 윈도우RT를 기본 운영체제로 사용하며 워드와 파워포인트, 엑셀, 원노트 등을 이용할 수 있는 MS 오피스 홈&스튜던트 2013 RT 버전도 함께 제공된다.

서피스Pro는 태블릿의 장점을 채택한 64비트 PC다. 윈도우 8 Pro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 기반에 10.6인치 풀 HD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며 두께 13.5mm, 무게 903g으로 휴대성도 뛰어나다. 서피스Pro는 USB 3.0을 제공하며 서피스 펜을 통해 메모와 그림 작업도 가능하다.

MS는 서피스 출시를 기념해 서피스를 직접 체험하고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팝업존’을 운영한다. 서피스 팝업존은 22일 강남역을 시작으로 30일에는 용산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피스RT와 서피스Pro는 6월11일부터 전국 327개의 하이마트 매장과 온라인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서피스RT 32GB 버전은 62만원, 64GB 버전은 74만원에 판매된다. 서피스 펜이 포함된 서피스Pro 64GB 버전은 110만원, 128GB 버전은 122만원이다.

한국MS 마케팅 오퍼레이션즈 사업본부 김현정 상무는 “서피스는 최적의 윈도우 8 하드웨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MS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태블릿과 노트북의 장점이 완벽하게 결합돼 하나의 디바이스로 일과 여가 모두를 충족하고자 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