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김용만 “명백한 잘못, 자숙하겠다”

검찰에 의해 불법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방송인 김용만이 9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용만은 “그동안 저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검찰에 출두해 모든 것을 인정하며 성심성의껏 조사에 임했습니다. 2년 전에 했던 행동에 관해서 어떠한 결정이 내려진다 하더라도 달게 받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저 자신을 돌아보고 도덕적으로 더욱 성숙하고 흔들리지 않는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깊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며 당분간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은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에서 10억원대 도박을 한 혐의로 김용만을 불구속 기소했다.

김용만은 지난 2008년 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사설 스포츠토토’로 불리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13억 5000만원을 걸고 도박을 해 온 혐의를 받아왔다. 김용만은 현재 자신이 진행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상태다.

박일경 기자 ik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