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6일 목요일

  • 서울 18℃

  • 인천 17℃

  • 백령 17℃

  • 춘천 19℃

  • 강릉 14℃

  • 청주 20℃

  • 수원 18℃

  • 안동 19℃

  • 울릉도 10℃

  • 독도 10℃

  • 대전 19℃

  • 전주 18℃

  • 광주 19℃

  • 목포 19℃

  • 여수 22℃

  • 대구 21℃

  • 울산 21℃

  • 창원 22℃

  • 부산 21℃

  • 제주 20℃

국제유가, 20달러 붕괴 충격···“18년래 최저수준”

국제유가, 20달러 붕괴 충격···“18년래 최저수준”

등록 2020.04.16 07:31

고병훈

  기자

WTI 1.2% 떨어진 19.87달러로 거래 마쳐OPEC+ 감산 합의 무색···수요 감소 우려↑IEA “4월 수요 하루 2900만 배럴 급감할 것”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주요 산유국의 역대급 감산 합의에도 하락세를 지속, 18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0.24달러) 하락한 19.8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WTI의 20달러선이 깨진 건 2002년 2월 이후 약 18년 만에 처음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현재 배럴당 6.01%(1.78달러) 급락한 27.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는 지난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가스콘덴세이트 제외)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그간 OPEC+가 결정한 감산·증산량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하지만 산유국들의 대규모 감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를 불식하지 못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4월 하루 원유 수요가 2900만 배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25년 동안 보지 못했던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원유 감산 합의가 이 같은 수요 감소를 상쇄하지 못할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192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전망치(1202만 배럴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최근 씨티은행의 글로벌 상품 책임자인 에드 모스는 감산 합의에 대해 “3월 중순에서 5월 말 사이에 10억배럴이 넘는 대규모 재고를 방지하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평가했다.

국제 금값은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6%(28.70달러) 떨어진 1740.20달러를 기록했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