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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린 기자
등록 :
2020-01-06 17:47

산업부 “석유·가스 수급 위기 시 비축유 2억배럴 방출 검토”

산업부, 석유·가스 수급 및 가격 동향 점검회의

미국의 공격으로 이란군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사망하면서 중동 지역 전운이 고조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중동산 석유와 가스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경우 최대 2억 배럴의 비축유 방출을 검토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석유·가스 수급 및 가격 동향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국내 정유업계와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중동 지역 석유·가스시설이나 유조선 공격으로 인한 직접적인 공급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국내 도입에도 별다른 차질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주 실장은 한국의 원유·액화천연가스(LNG) 수입에서 중동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업계와 함께 중동 정세와 국제 석유·가스 시장 동향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국내 석유·가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원유·가스의 중동산 비중은 지난해 1∼11월(추정치) 원유 70.3%, LNG 38.1%다.

정부는 관련 기관·업계와 석유수급·유가 점검회의를 꾸준히 개최하고 석유수급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원유 수입, 유조선 동향 등 수급 상황과 국제유가, 국내 석유제품 가격을 매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석유·가스 수급 위기가 실제로 발생할 경우 정부가 마련해놓은 비상대응체계가 신속히 작동할 수 있도록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비상대응체계는 자체 위기평가회의 개최, 비축유 방출, 석유 수요 절감 조치 등을 단계적으로 검토해 시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정부 9650만배럴에 민간 비축유·재고를 합해 2억배럴 규모의 비축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4월부터 이어진 중동의 정세 불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 연장 선상에서 국내 석유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혜린 기자 joojoo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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