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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기업 대해부-일동제약③]존재감 없는 첫 신약 베시보 도약 ‘언제쯤’

3분기까지 처방액 1억6149만원
시장 리딩 품목 비리어드에 힘 못써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은 미미한 존재감

일동제약이 첫 번째로 개발한 신약이자 국내 28호 신약인 베시보가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원외처방 실적에 따르면 베시보는 올 3분기 까지 1억6149만원의 처방액으로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665만원, 올해 1분기 2704만원, 2분기 5172만원, 3분기 8273만원으로 점진적으로 성장하고는 있지만 3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B형간염 치료제 시장규모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일동제약의 신약 베시보는 베시포비르디피복실말레산염을 성분의 만성B형간염치료제로, 대한민국 28호 신약이자 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뉴클레오티드 계열의 약제이다.

출시 당시 시장 1위 품목인 비리어드(길리어드)보다 25% 저렴하며 기존 제품 사용 시 악화됐던 골밀도 및 신장기능 관련 지표가 베시보를 복용할 경우 개선 되는 등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베시보 복용 시 L-카르티닌과 함께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과 신규환자에게만 보험급여가 적용되면서 시장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존 B형간염 치료제를 복용하는 환자가 베시보로 약을 바꿀 경우 보험급여 적용이 되지 않는다.

더욱이 B형간염 치료제 시장은 비리어드(길리어드)와 바라크루드(BMS) 등 다국적 제약사들의 치료제들이 장기간 임상결과를 내세워 내성문제를 해결, 의료진들의 강한 신뢰를 받고 있어 시장을 확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비리어드 특허 회피에 성공한 개량신약들도 지난해 약가를 낮춰 베시보보다 저렴한 약가로 시장에 나오면서 경쟁상대는 더욱 많아졌다.

현재 베시보는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빅5 병원과 주요 거점 종합병원에 랜딩을 마쳤고 지속적으로 랜딩을 확대하며 시장점유율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베시보의 시장 안착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니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한울 기자 h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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