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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행장 구속 위기에 하나은행 ‘당혹’

현직 행장에 영장 청구 ‘첫 사례’
구속 확정될 경우 입지 흔들릴듯
이광구 前행장처럼 기각 가능성도
하나은행 “영장심사 결과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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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 출석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구속 위기에 내몰리자 은행 측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가 현직 행장 신분인데다 최근까지 검찰 소환을 받지 않아 무혐의 판정을 받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이다.

30일 금융권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정영학 부장검사)는 이날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 혐의로 함영주 행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간 하나은행은 사외이사 또는 계열사 사장과 관련된 지원자에게 사전에 공고하지 않은 전형을 적용하거나 임원면접 점수를 높게 주는 등 특혜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왔다. 또 특정 학교 출신 지원자의 점수를 올려 합격시키고 남녀 채용비율을 정해 선발했다는 혐의도 받은 바 있다.

검찰의 이번 조사는 금감원의 의뢰로 진행된 것이다. 금감원은 KEB하나은행에 대한 현장검사로 청탁에 따른 특혜채용 6건, 특정대학 출신 합격을 위한 면접점수 조작 7건 등 총 13건의 채용비리 정황을 파악해 검찰에 자료를 넘겼다. 특히 금감원이 제출한 자료에는 ‘회’와 ‘합격’ 등 메모가 적힌 인사 담당자의 수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검찰은 지난 25일 함영주 행장을, 29일에는 김정태 회장을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으며 지난 24일에는 최흥식 전 금감원장도 업무방해 혐의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함영주 행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소식은 다소 갑작스럽다는 게 은행 측의 전반적인 분위기다.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과 달리 현직 행장에게 영장이 청구됐다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함 행장은 채용비리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이래 최근까지 검찰에 소환되지 않아 업계 안팎에서는 무혐의 판정으로 수사가 종결되지 않겠냐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이 가운데 함 행장이 오는 6월1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과정을 거쳐 구속이 확정된다면 그의 거취가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하나금융지주 측은 채용비리 의혹으로 구속된 그룹지원총괄 상무에게 직위해제 조치를 내렸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광구 전 행장의 영장 청구가 기각된 만큼 함 행장 역시 구속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당시 법원은 수집된 증거자료에 의한 범죄혐의 소명 정도와 이에 대한 다툼의 여지, 피의자가 개인적 이득을 얻은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 등을 종합했을 때 구속 사유나 정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함 행장에게도 같은 결론이 내려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 관련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함영주 행장에 대한 검찰의 영장 청구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영장 실질심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함영주 행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6월1일 오후 2시 서울서부지법 곽형섭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열린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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