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순천향병원에서 별세했다. 김 전 국무총리의 가족들은 이날 오전 119를 통해 김 전 총리를 자택에서 순천향병원으로 옮겼다. 병원 측이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지만 별세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고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3김’으로 불리는 한국 정치사 거목이다. 지난 1926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김 전 총리는 공주중학교와 서울대 삽점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김 전 총리는 1961년 처삼촌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 쿠데타에 가담하면서 현대 정치사의 전면에 등장했으며, 같은 해 중앙정보부를 창설해 초대부장에 취임한 것을 시작으로 줄곧 영원한 '제2인자의 길'을 걸어왔다.
지난 1963년 공화당 창당을 주도하고 그해 치러진 6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7·8·9·10·13·14·15·16대를 거치며 9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전 총리의 서거로 1960년대부터 우리 정치권을 풍미해 온 '3김 시대'는 실질적 종언을 고하게 됐다. 유족으로는 아들 진씨, 딸 복리씨 1남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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