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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돗물서 환경호르몬·발암 물질 대량 검출···청와대 국민청원글 올라와

대구 수돗물서 환경호르몬·발암 물질 대량 검출···청와대 국민청원글 올라와

등록 2018.06.22 09:55

김선민

  기자

대구 수돗물서 환경호르몬·발암 물질 대량 검출···청와대 국민청원글 올라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 캡쳐대구 수돗물서 환경호르몬·발암 물질 대량 검출···청와대 국민청원글 올라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 캡쳐

대구 수돗물에서 환경호르몬과 발암 물질이 다량으로 검출됐다.

지난 21일 TBC보도에 따르면 대구상수도사업본부 '과불화화합물 대책'이란 내부 문건에서 지난달 21일과 24일 대구시 매곡, 문산취수장에서 8종의 과불화화합물을 검사한 결과 과불화헥산술폰산 수치가 낙동강 원수는 152.1에서 169.6ppt, 정수된 수돗물은 139.6에서 165.6ppt로 나타났다. 과불화옥탄산 경우 낙동강 원수의 정수된 수돗물에서 해당 물질이 13.5~16.5ppt까지 검출됐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과불화화합물은 불소와 탄소가 결합한 화학 물질로 프라이팬 코팅제와 반도체 세정제, 살충제 등에 사용된다. 과불화옥산탄은 신종 환경 호르몬으로 발암 물질로도 분류됐는데 몸속에 쌓여 생체 독성을 유발해 각종 질환을 일으킨다.

이 물질들에 노출되면 간 독성이 신체 내부에 축적되고, 갑상선 기능 이상이 생긴다.

환경부는 지난달 29일 과불화화합물 3종을 수돗물 감시 항목을 지정했지만, 해당 수질 기준은 아직 미비하다. 호주와 캐나다 등 많은 선진국은 이미 기준을 세운 상태다.

김영철 대구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장은 "과불화헥산술폰산은 끓는 점이 높고 해서 저희들이 실험을 해보니깐 농축돼서 더 높게 농도가 나타나지 끓여서 제거는 전혀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환경부가 최근 과불화화합물 3종을 수돗물 감시 항목을 지정했지만 수질 기준은 없는 상태이며, 대구 수돗물에서 검출된 과불화합물 농도는 호주 먹는 물 권고 기준 2배 초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구시는 과불화화합물이 구미공단에서 배출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구시 수돗물 발암물질 검출'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정수도 안되고 끓여도 안되니 해결 할 수있는 방법이 없다"라면서 "이제까지 제 아기에게 발암물질로 분유를 태워먹이고 그 물로 밥을 지어 먹이고, 씻기고, 옷을 빨아입히고.. 생각만해도 화가 치솟습니다. 빠른 대안을 마련해주시고, 대구시민들이 알 수 있게, 전 국민이 알 수 있게 투명하게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현재(오전 9시 32분) 까지 청원 참여 인원은 253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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