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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증시···설 연휴 이후 전망은?

오락가락 증시···설 연휴 이후 전망은?

등록 2018.02.18 09:00

장가람

  기자

미국 금리 상승 우려에 양 시장 털썩외국인 빠질까···시장 변동성 높아진다“실적, 금리 등 경제지표에 주목해야”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증시의 경우 급락세를 딛고 반등에는 성공했으나 전망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2월 들어 5.63% 하락했다. 지난 7일의 경우 종가 기준 2396.56포인트로 거래를 마치며 2400포인트를 밑돌았다. 코스피가 2400포인트 밑에서 장을 마감한 건 지난해 9월 29일(2394.47포인트) 이후 약 5개월 만의 일이다.

코스닥 역시 910선에서 840선까지 밀리며 약세를 나타냈다. 5일엔 41.25포인트(4.59%) 급락해 투자자들을 공황에 빠트렸다.

이 기간에 외국인투자자과 기관투자자들이 집중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1조5480억원을 내다 팔았으며 기관도 1조346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선 외인이 홀로 1조2120억원을 매도하며 하락장을 이끌었다.

국내 증시 급락은 미국 증시 하락에 기인했다. 미국 증시 역시 2월 들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전망 및 채권금리 상승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실제 지난 5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 지수옵션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공포지수)지수는 하루에만 11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이는 종전 리먼브라더스 사태 당시 상승분보다 두 배 정도 많은 수치다.

이렇듯 글로벌 증시가 변동성이 높아짐에 따라 설 연휴 이후 장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예정된 글로벌 이벤트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내 증시의 경우 설 명절을 맞아 휴장하나, 글로벌 증시는 계속되는 탓이다.

가까운 시일 예정된 글로벌 이벤트 중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일은 미국 옵션만기일과 22일의 ‘1월 FOMC(연방 공개 시장 위원회) 의사록’ 공개다. 옵션만기일의 경우 알고리즘 매매로 인해 많은 매물이 장에 나올 수 있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FOMC의 미국 금리 인상 속도도 점검해야할 요소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이번 조정은 매크로 펀더멘탈 변인보단 기실 수급 및 심리변수 영향이 우세하다”며 “골디락스 글로벌 매크로 환경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유효하며 이머징마켓 내 펀더멘탈 안전지대로서 한국증시 중장기 낙관론은 불변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연준리는 여전히 균형금리(테일러 준칙)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고, 연내 추가 4회 인상을 감안해도 상기 기조가 근본적으로 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금리인상 리스크에 휘둘려 한국증시를 쉽사리 포기할 필요가 없다”고 분석했다.

단 김 연구원은 “시장 기류 변화를 가늠하는 중요 매개체로서 외국인 지수선물 20일 누적 순매수 계약수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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